#steemzzangUnmoderated tag#steemzzangHottiamo1 in # blurt • 15 hr. ago • 1 min read고절(孤節)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을 하루 앞둔 쌀쌀한 가을날 매섭도록 싸늘한 하늘을 향해 목을 쭉 빼고 서있는 갈대 비록 내일 된서리에 스러질지라도 오늘은 서슬을 세우고 살리라는 기세가 드높다jjy in # blurt • 1 day ago • 2 min read함께 읽는 시구절초가 휘어지는 허리로 차가운 땅에 엎드려 빌었다 꽃이 되어 살기보다 꽃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죽게 해달라고 갈숲에서 잠을 청하던 쇠기러기들이 뼈를 깎는 울음소리에 잠을 털고 구절초의 눈물을 달의 뒤편 *지혜의 바다까지 물어 날랐다 아직 푸른 빛이 남은 이파리들이 기왓골에 드러눕고 은행잎이 장독위로 모였다 파란 하늘을 두르고 달려온 바람이 흩어진 깃털을 세어보더니 서리를 물릴 듯한 눈짓이다 *지혜의 바다- 달표면에 있는 분화구, 뒷면에 있어 지구에서는 관찰이 안됨 고절/ 고재종 아직도, 아직도 이땅엔 제 한 목숨 다해 반짝이는 것이 있다 상강(霜降) 지나며 가슴…swan1 in # blurt • 1 day ago • 1 min read스완의 어느 날가을의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어디에 눈길을 주어도 단풍이 가득하다. 올해도 단풍구경을 하고 가을을 보내야하는데 걱정이 되는 얘기가 나온다. 구경을 하며 다니는 동안에는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신호가 온다. 다들 장시간 걷는 일정에 부담을 느낀다. 그래서 나온 얘기가 모노레일을 이용하자는 얘기다. 시간도 절약되고 구경은 제대로 하고 이제는 몸에만 맡기지말고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자는 의견이다. 우리도 단풍이 들고 있다.leems in # blurt • 2 days ago • 3 min read34일만에 작별한 ‘부캉이’, 167만명 넘게 찾았다부산 북항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34일간 머물다 떠난 흑상어 ‘부캉이’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면서 공원 방문객이 약 167만명을 넘어섰다. 21일 부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이날까지 북항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총 167만88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3차 유도 작업이 진행된 이날에도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1만9000명이 공원을 찾았다. 길이 약 3m의 흑상어 부캉이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시작된 3차 유도 작업 끝에 약 8시간 만에 인공 수로를 빠져나갔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 기관은 앞선 두…swan1 in #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당신의 꿈은 안녕하십니까? - 박미영IM꿈을 도둑맞은 사람들의 3가지 착각 오래 전부터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쉬지 않고 열심히 많은 일들을 해보았습니다. 애터미를 만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를. 이제는 15년 전에 꾸었던 꿈을 애터미로 모두 이루었습니다.jjy in #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꽃 이야기겨울을 이기는 꽃이라는 인동초 폭우를 이기고 찬바람을 이기고 꼿꼿이 서 있다 이름이 지닌 뜻을 동작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름값을 한다는 말이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leems in # blurt • 3 days ago • 6 min read“복지·평등·톨레랑스 공격받아”- 프랑스의 가치 벼랑 끝폭동·약탈 사태로까지 번지며 충격을 준 프랑스 시위는 지난달 고등학교의 교육환경개선 요구에서 시작한 뒤 고물가에 항의하는 전국적 움직임으로 이어진 결과다. 구조적으로는 재정 적자와 공공서비스 축소, 계층 갈등 같은 문제가 누적되며 폭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프랑스를 상징해 온 가치들인 복지와 평등, 톨레랑스(관용) 등이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작은 과밀 학급과 교사 부족, 노후 시설에 항의하는 고등학생들의 학교 봉쇄 시위였다. 일부 과잉 진압이 사태를 키우고, 고물가와 생계 부담에 시달리던 노동조합과 시민들까지 동참하면서 일파만파 확산했다. 사태의 배경에는 장기간 누적된 재정 부실이…tiamo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친구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따뜻하게 편백나무찜을 먹었다. 타이머가 다 돌아갈 때까지 친구와 얘기를 나누었다. 그동안 궁금했던 각자의 삶의 단편과 아득히 지나간 시절의 얘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맛있는 식사가 끝나고 차도 마시고 오랜만의 만남 기약 없는 재회를 두고 잡은 손을 놓지 못했다. 엄마 안 계신 친정에 발길이 멀어지더라고 아프지 말라는 말만 연기처럼 남았다.swan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스완의 어느 날몇 번을 물어봐도 대답이 없었다.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알고 혼자 커피를 마셨다. 장마도깨비 여울 건너는 소리가 이어진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 해서 물었는데 대답이 없었다. 인정머리가 없다는 말은 잊지도 않으면서 이상하다. 오늘 커피는 왜 이렇게 맛있을까jjy in # blurt • 3 days ago • 2 min read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87.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 강물처럼 흘러 물살이 나를 휘감았다. 오래전에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세상사에 막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와 비슷한 말을 들었다. 토지를 세 번만 정독하면 이루지 못할일이 없다고 한다. 우리 문학의 금자탑이라 할 토지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석처럼 빛나는 문장을 발견하게 되는 행운이 찾아온다. ✧˖° ✧ °˖✧…leems in # blurt • 4 days ago • 5 min read[르포] 쑥대밭 된 파리 명품거리 ‘부자들 잡아먹자’, ‘왕에게 죽음을’18일 오후 1시(현지 시각), 본지가 찾은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명품 거리 생토노레 가(街)는 전쟁터 같았다. 과거 ‘왕들의 거리’ ‘황제들의 응접실’로 불렸던 파리 최중심 1구, 루브르 박물관과 튈르리 정원, 방돔 광장과 인접한 이곳은 세계적인 명품 의류·귀금속 브랜드와 최고급 호텔들이 밀집한 파리의 대표 명소다. 하지만 생토노레 거리를 비롯, 오페라 가르니에,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중심가 곳곳은 불타고 남은 자동차, 자전거들의 잔해와 깨진 유리, 보도블록 등으로 폐허를 방불케 했다. 튈르리 정원을 맞댄 리볼리 거리 도로에 시위대가 뽑아낸 도로 안내판 기둥, 부서진 채 쓰러진 대형 화분, 타다…jjy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꽃 이야기‘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가을이면 누구나 한 번쯤 읊조려 보았을 미당의 국화옆에서라는 시를 떠올리게 하는 꽃 지금은 모양이나 색이 다양해졌지만 시골집 마당귀에서 피거나 장독대 옆에서 피는 꽃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미당이 국화를 보며 떠올렸을 마음 오늘은 이꽃을 보며 그 마음에 닿는다.tiamo1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지금까지...꽃이 지면 나무도 잊게 되는지 여름이 되면서 알았다 파랗게 우거진 이파리 사이로 조랑조랑 달린 열매가 얼굴을 내밀었다 가을이 되면서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를 두고 누군가 아가위라고 했다. 나도 그렇게 알고 아가위라고 했는데 누군가 산사춘이라고 한다. 내가 잘못 알았구나 했는데 알고보니 아가위가 바로 산사춘이라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살았다. 지금까지...swan1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위기의 상황에서 빛나는 시스템 소득의 위력-김은혜RM웨딩 마사지 대신 선택한 애터미 화장품과 3년의 거절 물동이 노동 소득에서 파이프라인으로 부부 동시 입원에도 매주 입금된 시스템 소득의 가치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소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 인맥 없는 수학 교사가 글로벌 핵심 리더를 찾기까지 독식 없는 수당 상한선, 무한단계 무한누적 13억 6,400만 원 현금 프로모션의 비전이 기다린다.tiamo1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가을 소나기소리없이 내려야 할 가을비가 강풍과 우레를 동반하고 쏟아집니다. 살몃살몃 물이들던 단풍이 놀라 다 떨어지는 건 아닐까요? 이렇게 사나운 빗속에서 내일 아무일도 없다는 듯 단풍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jjy in # blurt • 5 days ago • 3 min read다시 보는 영화 –일 포스티노나폴리의 작은 섬 칼라 디소토, 그림 같은 어촌마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기를 잡으며 살았다. 순박한 마리오에게도 외로움은 공기처럼 그를 둘러싸고 있었으리라. 정치적 망명을한 유명한 시인 네루다로 인해 불어난 우편물을 배달할 우편배달부가 필요했고 마리오가 뽑혔다. 유명 시인이며 정치지도자 네루다와 순박한 섬마을 청년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만남이 시작된다. 어느 날 마리오의 눈에 베아트리체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들어왔다,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한 마리오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네루다는 마리오가 그녀에게 보낼 시 대신 노트 한 권을 선물했다. 그렇게 시가 그에게 왔다. 녹음기를 주면서 이…jjy in # blurt • 5 days ago • 2 min read함께 읽는 시가을비 오는 날 그 비를 다 맞고 있는 나무를 보면서 팔은 안으로 굽게 되어있다는 말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더듬이 같은 전조등을 따라 밤길을 달려와 얼굴이 까맣게 탄 그림자를 데리고 돌아오는 남자 쫓아와서 팔을 끼는 여자의 어깨를 감싸는 팔이 든든했다 안으로만 굽혀지는 팔은 품 안에 둔 이름을 지키겠다는 서약이며 넘볼 수 없는 성채였다 내 등이 너무 멀다/ 김남극 새벽에 잠이 깨었는데 등이 가렵다 양손을 이리저리 더듬거리니 겨우 가려운 곳에 손이 닿았다 내가 내 등을 긁는 마음으로 저녁까지 옥수수밭을 맸다 자려고 누웠는데 등이 가렵다 양손을 이리저리 휘둘러도 가려운…swan1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스완의 어느 날엊저녁 달이 흠뻑 젖은 얼굴이더니 한 소나기 지나간다. 달은 어디서 비를 피했을까 별도 없는 넓은 하늘에 혼자 떠있던 달의 안부가 못내 궁금한 아침 길을 나선다. 빗방울 매달린 가로수 길을 지나 가을의 젖은 옷자락을 털어주고 아직 온기가 남은 손으로 잠시 얼굴을 감싸주고 돌아선다 숨어있던 하얀 나비가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고 날아간다leems in # blurt • 6 days ago • 5 min read어린 딸 두고 화마에 스러졌다.경기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가 퇴근을 20여 분 앞두고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현장 지휘와 구조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마련된 김 소방위의 빈소에는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1년 차 소방관인 김 소방위는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일하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딸을 둔 가장이었다. 가족은 2주 뒤 경기도의 한 아파트로 이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새 보금자리에서의 삶은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소방대원 4명은 선착대로 현장에 도착해 건물 3층으로…tiamo1 in # blurt • 6 days ago • 1 min read단풍산목련이 피던 자리에 곱게 물든 단풍이 빈가지를 지키고 있다 햇볕이 나뭇잎을 톡톡 두드리면 새들이 잠을 깨고 포르르 날아올랐다 가장 고운 이파리가 먼저 손을 놓고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