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blurtscjsdns in # steem • yesterday • 7 min read나들이 쉽지 않다.나들이 한 번 나서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 집안의 문턱을 넘어 멀리 가본 지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다. 2024년 2월, 한 달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로 향했던 길이 기억에 선하다. 자식 걱정 마라던 아버지가 낙상하셨다는 비보에 서둘러 짐을 쌌고, 결국 20여 일 만에 쫓기듯 돌아왔다. 그것이 기나긴 간병의 시작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곁을 지키며…cjsdns in # steem • 2 days ago • 5 min read그냥 이 생각 저 생각하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 먼 우주를 돌고 돌아도 결국 답은 우리가 발을 디디고 서 있는 바로 여기, 지구일 거 같다. 천국이 여기 말고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나 지구에 와서 살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지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아름다움의 숨결을 뿜어내고 있다.…cjsdns in # steem • 3 days ago • 6 min read농사도 장비발인데...돌밭에 심는 희망, 빗소리에 씻기는 시름농사도 장비 빨이라는데, 가진 것 없는 맨몸으로 부딪치려니 이건 운동이 아니라 고역이다. 오늘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마음이 급해졌다. 서둘러 콩을 심는다. 작년에는 멋모르고 모종을 내어 심었다가 영 재미를 못 봤다. 그 시행착오 끝에 올해는 땅에 직접 씨앗을 묻는 직파를 선택했다. 문제는…cjsdns in # steem • 4 days ago • 8 min read삶을 돌아 보는 시간또각님 덕분에 찰스 디킨스의 소설 위대한 유산, 을 다시 듣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 핍은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얼굴 일지도 모른다. 아니 나의 얼굴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소설 후반부에서 먼저번에 들었을 때보다 울림이 더 오는 이유가 있지 싶다. 거친 누나 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고아 소년이 시린 가슴을 안고 살던…cjsdns in # steem • 5 days ago • 3 min read기적은 바라지 말고 만들어 가야 하는데기적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거다. 솔직히 나는 늘 피 터지게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요행 따윈 바라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가만히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니 어쩌면 나도 요행을 바라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무조건 열심히만 하면 언젠가 잘 살겠지라며 막연한 대가가 주어지길 기다린 셈이니까.…cjsdns in # steem • 6 days ago • 4 min read안 바뀐다, 우리 동네는...매일 아침 눈을 뜨면 마주하는 풍경은 어제와 다르지 않다. 변하지 않는 골목길, 수년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지역의 현안들, 그리고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거창한 공약들. 시간이 흘러도 지독하게 그대로인 동네를 바라보는 일은 이제 익숙함을 넘어 깊은 무력감으로 다가온다.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수단이라 배웠건만, 우리 동네의 정치는 도대체 어디로…cjsdns in # steem • 7 days ago • 4 min read투표 잘합시다, 보다 더 중요한 거 꼭, 합시다.선거철을 앞둔 정치 뉴스는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 많은 공약이 쏟아지고 화려한 유세가 이어지지만, 가슴 한구석에 남는 것은 기대감보다 피로감이다. 정치를 향한 실망이 깊어질 때, 우리가 흔히 빠지는 함정이 있다. 하나는 '누가 되든 다 똑같다'라며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행위이고, 다른 하나는 '어차피 다 비슷하니 우리 편인 거시기한 놈이 낫다'라며…cjsdns in # steem • 8 days ago • 4 min read서로의 진주가 되는 날을 기원하며정말 그런 거 같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내 자식도 못 바꾸는 게 사람이다. 부모는 물론 선생님조차도 바꾸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인간 개조를 시도한다. 그것은 교육과 사랑의 영역이기에 숭고하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냉혹한 생존 게임이며,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사업가가 타인의…cjsdns in # steem • 9 days ago • 5 min read유월이다! 모두가 행복한 유월이 되기를 기원하며눈을 뜨니 어느새 유월의 첫날이다. 달력의 허리를 짚어 들며 올 한 해도 벌써 반을 정리하는 시점에 와있구나 싶어 짐짓 놀라게 된다. 야속한 세월을 도대체 누가 이리도 남김없이 먹어치우는지 모르겠다. 어느 누가 이토록 식성이 좋은지 알 길은 없으나, 세월은 순식간에 삭제된다는 ‘순삭’이라는 유행어가 결코 남의 말이 아님을 뼈저리게 실감하는…cjsdns in # steem • 10 days ago • 4 min read미안함 덜어 내기하루만 더 내렸으면 했던 비는 끝내 오지 않았다. 하늘만 믿고 물을 주지 않은 채 심은 옥수수 모종들이 갈증이 난다며 아우성이다. 시원하게 한 줄기만 쏟아졌어도 괜찮았을 텐데 현실은 이슬비처럼 내리는 시늉만 하더니 이내 해가 쨍하게 떠버렸다. 지난 수요일 오후까지만 해도 밤새 비가 제법 올 줄 알았다. 당시 기상청 예보로는 목요일 오전까지도…cjsdns in # steem • 11 days ago • 2 min read생각은 그래...진심마저 계산하는 화려함 뒤에는 늘 씁쓸함이 남았다. 솔직함은 때로 미련함으로 오해받았고 그러 인하여 나는, 잘 사는 삶이 뭐지라며 끊임없이 질문해야 했다. 타인의 눈에 맞춘 삶이란 나로 살아보지 못하는 외로운 연극일 뿐이라며 투박해도 사람 냄새나는 삶이야말로 진짜 삶이라고 나는 믿고 싶었다. 설령, 누군가 이런 삶을…cjsdns in # steem • 12 days ago • 2 min read어제 간월암에 다녀왔습니다.고무줄처럼 제멋대로 늘어나는 거리에 스티미언’이란 이름으로 늘 곁에 있어 아무 때나 손 내밀면 닿을 줄 알고 내일, 내일 미루다 허송세월한 날들이 어느덧 내 부끄러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 봄 다 가기 전 만사 제치고 마주한 얼굴 사이로 어느새 이토록 세월이 흘렀구나, 하는 탄식이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그저 반갑다는 말 한마디로는 다…cjsdns in # steem • 14 days ago • 5 min read미루어둔 봄날의 만남, 새로운 미래를 향한 발걸음오랜만에 밤잠을 설치며 스티미언 친구를 만나러 가는 설렘을 안고 있다. 미루고 미루던 만남을 봄이 다 가기 전에 실천에 옮기게 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dodoim, @jjy님과 동행하며 스팀에서 오랜 시간 다져온 인연이 애터미라는 사업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된 것은 내 삶의 큰 축복이자 기회이다. 돌이켜보면 세월은 참 빠르다. 다음을…cjsdns in # steem • 14 days ago • 1 min read겸손에 대하여...cjsdns in # steem • 15 days ago • 4 min read미룬다는 것은 최악인 거 같다.미룬다는 것은 최악인 거 같다. 오늘 창고에 가보니 그렇다. 이건 아니지 싶은 게 한심한 생각이 다 든다. 용접기를 쓸 일이 있어 창고에 갔다. 문을 여니 발 디딜 틈이 없다. 여차 저차 해서 다음다음으로 미룬 게 벌써 얼마나 시간이 흘렀나 모르겠다. 한두 해는 아닌 거 같다. 여러 생각이 든다. 이러다 정말 창고 정리하나 못해놓고…cjsdns in # steem • 16 days ago • 4 min read"말이 혼자의 말로 끝나지 않고 선언이 되어 공유될 때 역사는 기적처럼 일어 난다.""말이 혼자의 말로 끝나지 않고 선언이 되어 공유될 때 역사는 기적처럼 일어 난다." 이 말을 요즘 다시 접한다. 애터미 박한길 회장의 입을 통해서다. 이 말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이 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10대 후반에 알았던 거 같다. 이 말에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은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아이디어가 누구에 것이 되는가라는 것에 대해서…cjsdns in # steem • 17 days ago • 6 min read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카미유 클로델을 알게 되어...세상이 좋아지기는 했다. 별별것을 다 알게 되는 세상이니 그렇다. 몰라도 사는데 지장이 없는데 알게 되면 이래도 되니 싶은 게 많다. 인터넷 덕분에 그렇다. 인터넷이 아니면 대부분이 모를, 적어도 나는 모르고 살 일들을 너무, 아니 많이 알게 된다. 거시기가 거시기한테 한테 충성을 혈서로 맹세한 사람이라는 것도 몰랐을 거고 원조 거시기였는데…cjsdns in # steem • 18 days ago • 5 min read유비무환오늘 고리타분해 보이는 말 유비무환을 생가해본다. 이 말이 뼛속까지 배어있는 사람을 보면서 나보다 많이 현명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의 반성을 하며 겹쳐 오는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 다잡아 본다. 나 나름은 생각 없이 살지는 않았다 생각할 수 있게 대책을 세우고 위험을 분산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했기에 어느 정도 안정감 있게 살아왔다. 그러나…cjsdns in # steem • 19 days ago • 2 min read안과 병원 다녀온 이야기안과 병원에 왔다. 오른쪽 눈이 충혈이 심하다. 그럴만하다. 잠깐이지만 맨눈으로 전기 용접을 했고 비 맞으며 옥수수 심는데 흙이 튀어 눈으로 들어갔다. 그제 오후에 그랬다. 그래도 별로 신경 안 썼다. 별로 불편을 느끼지 못했기에 살펴보지 못했다. 그랬다. 그랬는데 어제 오후에 엘리베이터에서 거울을 보니 오른쪽 눈이 이상하다.…cjsdns in # steem • 20 days ago • 3 min read결례가 될지 모르지만 스팀의 희망이란 생각에...찾고 싶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엊그제 글을 올렸다. 가끔 아니, 자주 생각나는 스티미언 @kyunga,라는 글이다. 정말 찾고 싶고 스팀에서 다시 멋지게 활동하였으면 하는 분이다. 그런데 그 글에 요즘 귀한 댓글 하나가 달렸다. 어쩌면 나와 비슷한 감정을 소유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분 계정에 가보니 긴 동면에서 깨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