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blurtstiamo1 in blurt • 8 hours ago • 1 min read강추위방에서도 춥다. 강추위가 찾아 왔다. 자동차 뒷좌석 문이 열리지 않는다. 차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는 수 없이 가방을 조수석에 실고 히터를 강하게 틀고 달린다 한참이 지나 겨우 열린다. 차 문이 얼었을 때 대처방법을 검색하고 그 중 한가지 방법을 택한다. 차 문을 안으로 힘껏 밀고 다시 열어본다. 열렸다.tiamo1 in blurt • yesterday • 1 min read강가의 벤치나란히 앉아있는 벤치 햇볕이 졸고 있다. 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던 사람들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땀을 식히던 사람들도 떠나고 수북한 낙엽에 발을 묻은 햇볕이 꾸벅꾸벅 졸고 있다.tiamo1 in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나는 어떤가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예수는 사랑을 말하고 부처는 자비를 설했다. 사랑이라는 말은 넘치는데 세상은 점점 험악해 진다. 왜 그럴까 하기 전에 나는 어떤가 살펴본다.tiamo1 in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환생꽃의 기억을 안고 죽는다 꽃으로 태어나기 위해tiamo1 in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엄마들은 왜 똑같으실까...출출한 저녁시간 카톡 알림음이 울린다. 지금 나오라고 친정에서 김장하는데 도와주시는 어른들과 형제들 같이 먹으려고 과메기를 잔뜩 사왔다고 한다. 바쁜 일 끝내고 가보니 김장 끝내고 얼큰 하신 어른들의 웃음 소리가 골목 입구까지 왁자하다. 친구 어머니께서 손을 꼭 잡으시며 바쁜 사람이 용케 빠져나왔다고 빨리 먹으라며 찰밥에…tiamo1 in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아이쇼핑평소 충동구매를 하지는 않지만 옷가게 앞을 지나가다보면 유난히 눈을 끄는 옷이 있다. 그러면 잠시 그 자리에 서 있기도 한다. 보석상에 들르게 되면 예쁜 반지나 목걸이가 사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 때도 잠시 들여다 보는 것으로만족한다. 결국 잠깐의 만족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다. 물론 필요한 건 구입하지만…tiamo1 in blurt • 6 days ago • 1 min read감동 한 잔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나도 모르게 콧물이 떨어진다 뜨거운 쌩화차 한 잔 몸도 따뜻하고 마음도 풀린다tiamo1 in blurt • 7 days ago • 1 min read불씨부슬부슬 비 내리는 초겨울 초가지붕에 빨간 불씨 지핀다 겨울날 어느새 푸근해 진다tiamo1 in blurt • 8 days ago • 1 min read바닷가에서멀리서부터 단숨에 쫓아 오는 바다 수 많은 발자국들이 바다의 어깨를 들썩이고 뛰어오르게 만든다 그 많은 발자국들이 돌아설 때마다 갈매기들은 남은 발자국을 세며 또 얼마나 울었을까 바다에 가면 신발을 벗어 두고 오더라도 발자국은 꼭 데리고 올 일이다tiamo1 in blurt • 9 days ago • 1 min read다리저 다리를 건너 겨울 속으로 가는 사람들 그들은 어떤 표정일까 날이 선 바람을 등지고 올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눈은 또 얼마나 올지 걱정이 한 짐이다 그래도 올 것은 오고 때가 되면 떠나간다 우리는 그 자리에 있을 뿐 저 다리처럼...tiamo1 in blurt • 10 days ago • 2 min read선물의 춘추전국 시대지난 주에 수능이 끝났다. 올 해 수능은 킬러문항 빠졌어도 난이도는 올랐다고 한다. 수능이라는 말부터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수능 추위가 없었다 오후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대체로 평년 기온을 웃도는 푸근한 날씨였다. 그래도 수험생은 마음부터 춥다. 힘들게 공부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여러 가지 선물이…tiamo1 in blurt • 11 days ago • 1 min read직진흐린 하늘에도 태양은 뜬다 구름의 갈피를 찾아 직진하는 햇빛을 막을 수는 없었다 구름도 장애가 되지 못한다tiamo1 in blurt • 12 days ago • 1 min read겨울바다동해를 찾았다 물빛은 그대로 푸르렀고 반가움에 파도를 몰고 달려온다tiamo1 in blurt • 13 days ago • 1 min read겨울 첫날햇발 도타운 곳에는 아직 단풍이 곱다 오늘은 민들레 홀씨처럼 날리는 눈송이도 보여 겨울을 실감하는데 양지쪽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건물 사이에 있으면 겨울도 어느새 지나가겠지tiamo1 in blurt • 14 days ago • 1 min read누운 나무비는 오고 날씨는 추워지는데 소나무 한 그루 물속으로 가지를 뻗고 모로 누웠다 호수가 얼어붙기 전 일어나려나tiamo1 in blurt • 15 days ago • 1 min read착한 어린이 주려고하얀 구름에 닿은 십자가 를 보고 신기해 하는 꼬마 손녀에게 할머니가 교회라고 하시며 하느님 집이라고 설명을 하신다. 어린 손녀가 "하느님이 솜사탕 말들려고 하는 거야 ? 착한 어린이 주려고..."tiamo1 in blurt • 17 days ago • 1 min read가장 신성한 달음력으로 오늘부터 시월이다 시월은 상달이라고 했다 연중 가장 신성한 달 제사 지내기 좋은 달이라고 여겼다 제천의식도 행해고 시향도 지내는 달이다 오늘이 그 신성하다는 상달 초하루다 좋은 일 있기를...tiamo1 in blurt • 18 days ago • 1 min read너무 추워날씨가 갑자기 추워젔다 혼자 있으면 더 추워서 우리끼리 딱 붙어서 추위를 견딘다 서로의 체온으로 언 몸을 녹이는 것도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아직 파란 눈을 깜빡이는어린 새싹들이 가엾다tiamo1 in blurt • 19 days ago • 1 min read산수유의 겨울꽃은 지고 곧 잎도 진다는 걸 빛나는 열매는 알고 있을까 겨울 바람에 체액을 뺏기며 꺼풀만 남은 빈젖으로 봄을 기다리는일이 빈 방보다 춥다는 것을 알기나 할지tiamo1 in blurt • 20 days ago • 1 min read연통이 보이는 집춥긴 추운 날이다. 파란 하늘이 냉기를 뿜어낸다. 추운 겨울 집으로 돌아오면 따뜻한 아랫목에 발을 넣고 있으면 금방 몸이 녹고 지붕 위로 연통이 보이는 집 난로 위에 올려놓은 주전자가 뽀얀 김을 내뿜고 매콤한 생강차 한 잔을 하면 추위는 멀찌감치 달아나던 마음까지 따뜻했던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