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blurtstiamo1 in # blurt • 21 hours ago • 1 min read정말 너무한다이렇게 더우면 불을 끼고 사는 사람은 어쩌라고 아무것도 다 싫다. 찬물 뒤집어 쓰고 시원한 과일빙수 한 그릇 먹고싶다.tiamo1 in #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유혹요즘들어 스마트폰이 맥을 못쓴다. 충전 속도도 느리고 또 충전을 해도 빨리 떨어진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사람처럼 지치는 것 같다. 집 근처에 스마트폰 매장이 새로 들어왔는데 일단 구경만 하고 왔다.tiamo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보름달저녁 어스름 하늘 때 이른 보름달이 떠오른다 어느 날보다 커다란 보름달이 어둠이 내리면서 점점 붉은 빛을 띤다 가물 징조다. 아직 큰 비도 오지 않았는데 장마는 끝났다고 한다. 그래도 날은 어제보다 한결 시원하다.tiamo1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너는 좋겠다여름이 되면 물고기가 제일 부럽다 아무리 더워도 물속은 시원하겠지 하루 종일 지느러미를 흔들며 물결을 따라가면 더위는 남의 얘기가 되겠지tiamo1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하얀 나비풀밭에 나비가 앉았다 오랜만에 보는 배추흰나비다 배추밭도 아닌데 어쩌다 길을 잃었을까 배추가 없는 계절이라 그랬을까tiamo1 in # blurt • 6 days ago • 1 min read더위야 가라날씨가 무덥다 그늘에 있어도 답답하고 숨이 막힌다 이 더위에 뜨거운 단팥죽을 먹는 사람도 있지만 시원한 팥빙수가 제일 반갑다tiamo1 in # blurt • 7 days ago • 1 min read장마철 오이라더니며칠 못 본 사이 박이 훌쩍 자랐다 장마철 오이 자라듯 한다는 말처럼 박이 몰라보게 자라 여물게 생겼다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게 자라는 박이 신기하기만 하다tiamo1 in # blurt • 8 days ago • 1 min read배워서 남 주자배우는 일은 즐겁다 예로부터 군자삼락이라 할만큼 즐거운 일이라했다 문화센터에 커피를 배우러 다니던 드디어 솜씨 자랑을 한다 커피잔에 꽃이핀다 다 늙어 카페할것도 아니고 친한 사람들 해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열심히 배운다고 한다tiamo1 in # blurt • 9 days ago • 1 min read찐만두날이 더워 입맛이 없다. 밥은 먹기 싫고 시원한 게 먹고 싶다고 하니 한 참만에 봉지 하나 들고 나타났다. 꺼내보니 찐만두다.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딴에는 신경을 쓴 티가 난다. 그런데 뜨거운 만두를 먹으려니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힌다.tiamo1 in # blurt • 10 days ago • 1 min read하늘에 생크림 만들기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하늘을 본다 구름이 둥그스름하게 회전을 하며 모양을 다듬고 있다 주변의 작은 구름조각들도 모여든다 혹시 천사들이 생크림을 만들고 있을까 어느 별의 생일케잌을 만들기 위해tiamo1 in # blurt • 10 days ago • 1 min read꽃 이야기장미의 계절이 가고 능소화가 여름을 알린다 불꽃처럼 뜨겁던 사랑은 가고 담장너머 그리운 얼굴을 기다리다 꽃이 되었다 사랑이 머물던 자리 행복보다 큰 그늘이 드리운다tiamo1 in # blurt • 11 days ago • 1 min read행운 예감칠월 첫날 뜨겁던 해가 기울고 하늘엔 빵처럼 부푼 구름위로 하얀 달이 뜬다 비둘기가 달을 향해 날아간다tiamo1 in # blurt • 12 days ago • 1 min read골을 만들었다신이 대지 위에 손을 펼쳤다 잠시 움켜 쥐었던 손을 푼다 여기 저기 구김이 생겼다 높은 곳은 산이 되고 낮은 곳은 골이 되었다 한다 잘못 쓴 느트를 찢어 구겨버린다 미처 옮기지 못한 내용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진다 산은 없었다 골이 생겼을 뿐이다 골을 만들기는 쉬우나 산을 이루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tiamo1 in # blurt • 13 days ago • 1 min read우리 아들 고맙다.아들이 왔다. 편찮으신 할머니를 뵈러 한 달에 두 번씩 다녀간다. 저도 바쁘고 힘들텐데 시간내서 다녀가니 대견하고 고맙다. 할머니 좋아하는 소고기 구워 한 쌈씩 싸서 드리면서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사시라고 하는데 괜히 울컥해진다. 잘 자라준 아들이 고맙다.tiamo1 in # blurt • 14 days ago • 1 min read무엇이 남을까?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예술가는 죽으면 그 이름과 함께 작품을 남긴다. 예술가의 집은 굴뚝조차 작품이 된다.tiamo1 in # blurt • 15 days ago • 1 min read참외의 진화여름이면 수박이 나오기 전 노란 참외가 단내를 풍기며 찾아온다. 그동안 참외도 진화르 거듭해 큼지막하던 참외가 조그맣게 줄었다. 그렇지만 맛은 더 좋아졌다. 달콤하고 아삭해서 누구나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좋아한다고 한다.tiamo1 in # blurt • 16 days ago • 1 min read부모 마음어둠속에서 파르르 떨리는 날갯 소리 새끼를 둔 어미는 잠들 수 없다 다만 그 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어미새는 싸워야 한다 새끼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덤벼든다tiamo1 in # blurt • 17 days ago • 1 min read백공작영상에서만 보던 백공작을 직접 보는 순간이 왔다. 발소리를 죽이며 살금 살금 따라 갔는데 눈치를 챘는지 홱 돌아선다. 아무리 기다렸지만 앞모습도 옆모습도 허용하지 않는다. 뒷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하라는 뜻이겠지tiamo1 in # blurt • 18 days ago • 1 min read따따뜻한 망, 따끈한 차흐린 날씨만큼이나 흐릿한 몸이 보기 안타깝던지 무조건 집으로 가지고 한다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찻잔이 놓인다 요즘 보기 어려운 쌍화탕이다 따끈하게 마시고 집에가서 죽은척하고 누우란다 대답은 했지만 지금까지도 서있다tiamo1 in # blurt • 19 days ago • 1 min read복숭아 먹고 싶다.과일 중에 복숭아를 제일 좋아한다. 원래 과일 나무가 많은 집에서 자랐다. 특히 복숭아 나무가 제일 많아 봄에는 화사한 복숭아 꽃이 집을 덮고 여름이면 복숭아를 실컷 먹었다. 어떤 때는 밥을 한 끼도 안 먹고 복숭아만 먹기도 했다. 나중에는 이가 시큰 거리기도 했을 정도였다. 복숭아가 나오면 자주 사먹게 되는데 먹을 때마다 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