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blurtstiamo1 in # blurt • 18 hours ago • 1 min read눈썹달오늘이 삼월 삼짇날이다 성당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본다 아직 밝은 하늘이 달을 보여주지 않는다 조금 더 걷다 돌아보니 골목길 위로 난 조각하늘 위로 눈썹달이 뜬다 삼월 삼짇날엔 낮엔 답청을 하고 초저녁에 달을 보면 좋다는데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마음에 별이 쏟아진다tiamo1 in #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추월뭉게뭉게 솜처럼 핀 구름을 배경으로 초여름이 사진을 찍는다 예년 같으면 이제 신록이 보이는데 벌써 연두에서 초록으로 우거지고 있다 계절에 가속도가 붙어 어느새 여름이 봄을 추월하고 있다tiamo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꽃보다 초록겨울을 견딘 나무에게 아기 손가락만한 햇닢은 꽃보다 소중하다 하늘 가득한 구름을 이고 팔랑거리는 잎을 펼쳐든 나무는 오늘을 잊지못할 것이다tiamo1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벚꽃 안녕올해는 이 호수의 꽃을 못보고 봄이 간다. 남들에게는 꼭 가보라고 몇 번을 얘기하고 정작 나는 가지 못하고 꽃을 보냈다. 대신 남들의 사진으로 만족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허전해서 작년엔가 찍어둔 사진을 찾아보며 아쉬움을 달랜다.tiamo1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가족자그마한 장식장 안에 모양도 색깔도 각각인 찻잔들이 빼곡하게 들어앉았다 함께 어울린 인형들도 비좁다고불평 한 마디 없이 구수한 옛이야기에 푹 빠져 밤이 가는 줄도 모르고있다tiamo1 in # blurt • 6 days ago • 1 min read혈당체크평소에 혈당이 의심가는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가보라고 했으나 고집이 황소가 형님이라고 인사를 할 정도라 더 이상 말을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 상가에서 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끝에 병원가서 검사받으라는 말이 나왔다 병원보다 우선 집에서 혈당 체크를 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고 벼원에 누워서 한 숨을 내쉰다 이저부터 당관리 잘…tiamo1 in # blurt • 7 days ago • 1 min read민들레봄은 부지런하다. 높은 가지에 피는 꽃도 있지만 낮은 땅에 피는 꽃도 있다. 이른 봄에 길모퉁이에 핀 민들레가 어느 새 홀씨를 맺었다. 갓 피어난 어린 꽃을 보며 속으로 어서 어서 자라라 하며 사랑의 말을 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꽃들도 제 부치를 사랑하고 서로 어울려 살고 있다.tiamo1 in # blurt • 8 days ago • 1 min read꽃인 듯 잎인 듯예쁜 여자는 성깔이 사납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꽃이 예쁜 나무는 가시가 험하다고 한다. 얼마나 예쁜 꽃이 필지 창끝처럼 날카로운 가시에 이파리도 이렇게 예쁘다.tiamo1 in # blurt • 9 days ago • 1 min read봄날이 와도나이들어 할 거 없으면 농사나 지으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 했지만 막상 해보면 안다 그 말이 얼마나 물정 모르는 소리였는지 농사는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봄만 되면 밭을 갈기는 하지만 농작물은 보이지 않고 잡초만 무성하다 봄꽃처럼 알아서 피고 알아서 자라면 좋을텐데tiamo1 in # blurt • 10 days ago • 2 min read넌센스 퀴즈지루한 시간에 넌센스 퀴즈를 낸다. 머리를 감을 때 어디부터 감느냐는 문제였다. 정수리부터, 뒤통수부터다, 앞에부터 감는다는 등 등의 얘기가 비바람에 날리는 꽃잎처럼 분분하다. 그런데 땡이었다. 바로 눈을 가장 먼저 감는다였다. 그러면 샤워할 때 가장 먼저 씻어야 할 곳은? 대개가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에 얼굴을 먼저 따뜻한 물에…tiamo1 in # blurt • 11 days ago • 1 min read어울림요즘엔 가는 곳마다 꽃이다 봄이면 온갖 꽃이 피어 우리 눈을 즐겁게 하고 머지 않아 맛있는 과일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래도 개나리 진달래가 오래 된 이웃처럼 친근하다 언덕에 함께 있는 모습이 더욱 정겹게 보인다tiamo1 in # blurt • 12 days ago • 1 min read믿음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한자의 믿을 신(信)자를 보아도 사람의 말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현대사회는 믿음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검증 되지 않은 믿음 진실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믿음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웃는 얼굴 뒤에 어떤 진실을 숨기고 있을지 의심하게…tiamo1 in # blurt • 13 days ago • 1 min read봄가뭄봄가뭄이 심하다 뉴스에서 보기는 했지만 막상 냇가에 나가 보니 물비늘을 안고 흐르던 냇물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간간이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물이 모자란다 이럴 때일수록 물을 아껴쓰고 특히 불조심에 주의 해야한다tiamo1 in # blurt • 14 days ago • 1 min read장난감 자동차의 최후멀리서 식별이 안 되는 물체가 보였다. 무엇일까 궁금해서 일단 찍는다. 확대를 해 보니 장난감 자동차였다. 그동안 잘 가지고 놀았을텐데 버릴 때는 저런 모습이라니 씁쓸하다. 물 위에 떠있는자동차의 최후 ... 아름답게 마무리 되지 못하는 인간관계의 단면을 연상하게 한다. 어떤 관계로 만나도 공유한 시간을 돌아보며 결코 추하지 않게…tiamo1 in # blurt • 15 days ago • 1 min read꽃처럼 예쁜 초록낮은 자리에도 꽃이 피고 높은 나무에도 꽃이 가득하다 꽃의 계절이다 그 틈에 아직 꽃이 없어도 꽃처럼 예쁜 벼룩이자리가 있다 꽃이 피면 별꽃이라는 이름을 얻지만 벼룩을 하나도 닮지 않은 너무나 예쁜 벼룩이 자리tiamo1 in # blurt • 16 days ago • 1 min read삐졌다나란히 같은 곳을 바라보며 물위를 미끄러지듯 헤엄치던 오리들 갑자기 한 마리가 머리를 돌린다 서로 반대방향으로 간다 무슨 일일까? 저 조그만 것들도 싸울일이 있을까? 제법 오래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정말 삐졌을까?tiamo1 in # blurt • 17 days ago • 1 min read겨울의 흔적봄이 가득한 길에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아직 떠나지 못한 억새가 꽃을 잃은 빈 손으로 바람을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늦자식을 기르는 노부모처럼 가냘프고 안쓰럽다tiamo1 in # blurt • 18 days ago • 1 min read소월과 진달래많은 꽃이 있어도 마음을 흔드는 꽃이 있다. 봄마다 산그늘에 피어 분홍빛 사랑을 전하는 진달래 예쁘다는 느낌보다 알싸한 눈물을 부르는 건 무슨 이유일까? 어쩌면 소월의 진달래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별을 예감하는 사랑앞에 진달래를 보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tiamo1 in # blurt • 19 days ago • 1 min read봄비우리 동네도 꽃이 핀다고 좋아했다.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봄비 내린다.tiamo1 in # blurt • 20 days ago • 1 min read개나리꽃봄은 노랑이다 담장에 기댄 개나리꽃이 잭의 콩나무처럼 하늘로 올라간다 꽃숲에서 병아리 소리가 들릴것만 같은데 병아리는 보이지 않고 유모차에서 강아지가 고개를 들고 밖을 내다본다 요즘엔 아기보다 강아지가 더 사랑받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