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blurtstiamo1 in # blurt • 12 hours ago • 1 min read결빙꽃길을 따라 물비늘 반짝이며 흐르던 조종천이 하늘과 등을 졌다 찬바람 속에서 벽을 쌓고 속을 알 수 없는 물살은 누구의 간섭도 없이 제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결빙보다 단단한 결심이 흔들릴까봐 단 하나의 연락처도 잠금 모드로 전환한다 마지막 올라오는 물방울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tiamo1 in #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바람불어 위험한 날바람이 심한날이었다 창문이 흔들리고 밖에 세워둔 배너와 상가 앞에 아치 풍선이 넘어간다 걷는 것도 힘들고 바람에 헝클어진 머리가 얼굴을 덮는다 갑자기 경찰차와 소방차가 달린다 상가에 돌출 간판이 흔들려 떨어지기 직전이다 출동한 119대원들이 간판을 철거해서 위험을 막았다 고생한 119대원들 경찰관들 감사합니다tiamo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아침운동추운 겨울에도 운동을 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시간에 트랙을 도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추위는커녕 땀을 흘린다. 그런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는 저 나이 때 무얼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워낙 운동을 싫어하던 내가 아침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칭찬하고 싶다.tiamo1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꽃이 지듯...꽃이 진다 잘 피어있으려니 했던 회분 밑에 떨어진 꽃이 숨어있다 한 군데 모으니 차마 바로 버릴 수가 없다 내일 지나 모레쯤 치워야지 꽃잎도 삼일장은 치르는 게 맞는 것 같다tiamo1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1분이 없어서차가 밀리는 시간도 아닌데 도로가 복잡하다. 무슨 일이 났나 하며 속도를 줄이며 따라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를 그 자리에 세워두고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인다. 끼어드는 차가 잘못했다고 하고 추돌사고는 당연히 뒷차 잘못이라고 결국 경찰이 오고 차를 갓길로 빼고도 끝나지 않았다. 1분만 기다려주면 될 일이었다. 그 1분을 못…tiamo1 in # blurt • 6 days ago • 1 min read장난감 기부아이들은 장난감과 함께 꿈을 꾸고 놀고 성장한다. 한 마디로 아이와 장난감은 따로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런데 한 시도 놓지 않던 장난감도 고장이 나거나 아이가 커서 가지고 놀지 않면 짐이 된다. 이때 장난감 기부를 하면 필요한 아이들이 가지고 놀아 좋고 정리도 되니 일석이조다. 또 바자회 같은 곳에 내는 방법도 보람있는 일이다. 안…tiamo1 in # blurt • 7 days ago • 1 min read시무식가까운 사무실에 갔더니 예쁘게 만든 떡을 하나씩 준다, 시무식을 하면서 복 많이 받으라고 복(福)자를 큼직하게 새겼다. 한 입에 넣고 먹어야 복이 흩어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잘라서 먹었다.한 번에 오는 것도 좋지만 나누어서 차례차례 오는 것도 좋다고tiamo1 in # blurt • 8 days ago • 1 min read동네 목욕탕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던 오래 된 목욕탕이 폐업을 했다. 오래 된만큼 시설도 낙후 되고 좁지만 물이 좋고 사우나가 좋아서 단골이 많다. 특히 오랫동안 이용하다보니 정이 들었다.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갔다. 처음 가는 곳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모든 게 낯설어 적응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괜찮겠지만…tiamo1 in # blurt • 9 days ago • 1 min read감기 때문에 ...며칠 전 몹시 추운 날 전철을 타고 서울을 다녀왔다. 그런데 열차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았고 환승역에서도 차 시간이 지켜지지 않았다. 바람이 몰아치는 플랫폼에서 추위에 떨면서 버텼는데 결국 감기가 발목을 잡는다. 코감기 때문에 숨도 쉬기 어렵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감기약을 먹었는데 정신이 없다. 이러다 밖에 나가서 집이나…tiamo1 in # blurt • 10 days ago • 1 min read모성본능이 추운 날 이웃집 닭이 알을 품어 병아리를 깠다.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지만 추위에 떨 생각에 너무 불쌍해서 따뜻한 곳으로 데리고 오려고 했다 한 마리를 손으로 잡았더니 어미닭이 놀라 죽기살기로 덤벼 놀라서 놓아주었다 병아리들을 날개속에 품고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게 숨겼다고 하는 수 없이 잘못했다고 빌고 먹이를…tiamo1 in # blurt • 11 days ago • 1 min read핑계김에...추운 날 외출에서 돌아왔다. 집도 춥고 밥은 있지만 반찬도 없는 저녁을 차릴 용기도 없었다. 그래서 제일 쉬운 피자, 친킨, 족발 중에서 골라보라고 했는데 전혀 다른 답이 왔다. 회 먹고 싶다고 당장 전화를 한다. 방어회 포장 해 달라고tiamo1 in # blurt • 12 days ago • 1 min read이참에 ...가끔 자동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처음엔 어쩌다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신경이 쓰여 카센터를 찾아갔다. 장비를 이용해 스캔을 하더니 부품을 갈아야 하는데 기다려야한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기다렸다. 일주일이 넘게 기다려 수리를 했다. 그리고 오늘 차를 찾았는데 수리비가 짭짤하다. 이참에 차를…tiamo1 in # blurt • 13 days ago • 1 min read송년회송년회 소식이 들린다. 넉넉하면 넉넉한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서로 밥 한 끼 하며 얼굴 보자는 얘기다. 지나간 허물 다 덮고 이제부터 잘 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술잔을 부딪치며 마침표를 찍는다.tiamo1 in # blurt • 14 days ago • 1 min read반달비가 그치고 푸근한 하루도 저물어갑니다. 잎새를 다 털어낸 나무가 하늘을 향해 빈손을 쳐들고 어둠에 젖어듭니다. 멀리서 나무를 지켜보던 반달이 무언가 걱정 되는일이라도 있는지 잠시 머물고 있습니다.tiamo1 in # blurt • 15 days ago • 1 min read겨울비눈이 온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처음엔 먼지 같은 싸락눈이 날리다 그치기를 며 차례 반복하더니 비로 바뀐다. 언제부터였을까 눈보다 비를 좋아하기 시작했던 게 눈이 오면 강아지처럼 밖으로 나가던 날은 가고 길 미끄러울 걱정이 앞선다. 빗소리 잦아드니 이에서 더 좋을 수 없다.tiamo1 in # blurt • 16 days ago • 1 min read노숙벼락 같이 추운 화이트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아기 예수는 아직도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워 잠이 들었으리라 했는데 눈 쌓인 콘크리트 기둥에서 노숙을 한다 누군가 조그만 리스를 붙여놓았다 그 마음에 위로가 될까tiamo1 in # blurt • 17 days ago • 1 min read별을 따라서성탄 트리를 보면 마음이 설레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여기서 한 가지 트리장식에는 별이 있다. 더러 다른 장식이나 전구를 쓰기도 하지만 맨 위에는 별을 장식한다. 이는 동방박사들이 별을 따라 아기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햄의 외양간으로 찾아갔다. 현대에도 우리를 이끌어줄 밝은 별은 어디 있을까?tiamo1 in # blurt • 18 days ago • 1 min read이구동성바람이 울부짖는 성탄절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팬에가득 곱창이 익으며 맛있는 냄새가 코를 간지른다. 한 점 집어 먹으니 젓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한참이나 맛있게 먹으며 사이사이 얼음동동 물김치를 마신다. 대화는 나중이고 밥까지 볶아 먹고나니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말이 있다. 와! 배 불러~~~tiamo1 in # blurt • 19 days ago • 1 min read구유 경배빛에서 나신 빛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거룩한 이 밤을 밝혀주셨다.tiamo1 in # blurt • 20 days ago • 1 min read눈 치우기먼지처럼 시작한 눈이 어느새 온 세상을 점령했다. 치워도 치워도 또 쌓이는 눈 이제는 빗자루로는 해결이 안 되고 넉가래로 밀고 또 쓸고 그래도 좋다. 이웃과 함께 따끈한 쌍화탕도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