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blurtssteemzzang in # zzan • 21 hours ago • 4 min read이해가 안돼이해가 안 돼, 이해가 안 돼 세월 가는 게 이해가 안 돼 하루하루 가는 것도 그렇고 한 달 한해 가는 것도 그래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해서 긴지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야 백 년이 가도 변하는지 모를 정도로 안 변하는 게 있어 그러니 천년이라 해도 길지 않은 거 같아 오천 년을 넘게 살은 나무도 있고 바다에는 몇 백 년 사는 동물은…steemzzang in # zzan • 2 days ago • 3 min read끝이 없어라엄마와 하는 이야기는 끝이 없다. 시작도 끝도 없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이야기가 우리들의 이야기다. 맏이이기에 느낄 수 있는 여러 기억 감정은 어머니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 드릴 수 있다. 삶을 인생이라는 레코드판에 저장해 둔 것이 쉴 새 없이 나온다. 한마디로 틀면 나온다. 트랙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된 인생레코드 판 듣고 또…steemzzang in # zzan • 3 days ago • 2 min read모두가 사랑이라 하자모두가 사랑이자 하자숨결하나나하 모두 사랑이라 하자. 이 세상에서 남길 수 있는 그 무엇이 되었든 사랑이라 하고 사람으로서 마지 막 남길 수 있는 예술이라 생각하자. 사랑의 눈으로 이해의 눈으로 보면 모두가 사랑이라 싶다. 콜록이는 기침도 들끓어 오르는 가래마저도 생명유지에 마지막 보루인 먹고 배설하는 행위 그 자체가 가엽게 보여도 그냥 사랑이라 하자.…steemzzang in # zzan • 4 days ago • 6 min read모두가 사랑이라 하자...왠지 느낌이 안 좋아 느낌이... 새벽 4시다. 어머니는 깨어 계시다. 내가 일어나 살피니 먼저 말씀하신다. 지금 몇 시야, 하신다. 예 4시 조금 넘었었어요 하니 그래 아직도 하신다. 일단 물을 한 모금 드시게 했다. 그리고 뭐 좀 드시겠냐 하니 아침을 먹어야 뭘 먹지 하시는데 많이 아쉬운 표정이다. 뭘 드릴까요 하니 뭐가 있는데…steemzzang in # zzan • 5 days ago • 3 min read원한다고 되는것도 아니다.세상에는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많다. 그 누구도 미음대로 안 되는 게 있다는데 우스개 소리로 그중 대표적인 게 자식이고 골프이고 친구란다. 그런데 난 요즘 정말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또 있다는 생각을 한다. 쉬운 말로 내 맘대로는 접어두고 임해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건 늙은 부모를 모시는 일이다. 내 맘대로는 조금 이삼십…steemzzang in # zzan • 6 days ago • 7 min read어머니 덕분에...어머니 덕분에 회를 즐기는 요즘이다. 기존의 곡류 식사, 밥을 잘 못 드셔도 회는 그런대로 맛있게 잘 드신다. 젊어서부터 생것을 좋아하셨다며 육회를 맛나게 드신다. 육회를 드실 때는 표정도 아주 좋아 보이 신다. 그래서 매일 육회만 드릴 수없어 생각한 것이 뭐가 있지 싶어 이것저것 드려도 마음에 안 들어하신다. 그런데 연어회는 맛있게 드신다.…steemzzang in # zzan • 7 days ago • 3 min read이런 거구나우연히 보게 된 글이다. 눈에 딱 들어오는 게 이런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니란 생각에서인지 모른다. 노인을 집에서 모시고 있는 사람은 염려하며 두려워하는 일, 제발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게 된다. 그러니 관심이 가는 글인 거 같다. 노인 환자를 돌보다 보면 벽에 똥을 칠하는 증상을 목격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중증 환자로 보아야 한다. 중증…steemzzang in # zzan • 8 days ago • 3 min read이승과 저승이승은 존재하므로 존재를 부정할 수 없고 저승은 언젠가는 갈 것이 명확하기에 존재를 부정할 수 없고 그렇다면 이승으로 오기 전에는 전생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가 이승이 전생이고 전생이 이승이고 저승 또한 전생과 어울려 어디가 어디라고 분별할 것 없이 돌고 도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이승은 고통이요 저승은 천국이니 믿음으로 가자 이런 믿음이 천국을…steemzzang in # zzan • 9 days ago • 2 min read저승이 아무리 좋다 해도가슴이 뜨겁다 하시는데 걱정이 된다. 평소 등짝이 뜨겁다 하여 선풍기를 틀었다 껐다를 반복하는데 오늘 아침은 가슴이 뜨겁다 하신다. 폐가 문제가 있던지 심장에 무리가 가던지 하는 거 같다. 체온 체크를 하니 정상이다. 하여 발을 만져 본다. 발도 차지는 않다. 체온이 염려되었는데 걱정을 안 해도 될 거 같다. 식사량은 점점 줄어드는 거…steemzzang in # zzan • 10 days ago • 7 min read당하는 죽음 맞이하는 죽음다가오는 죽음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점차 늙어가며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는 것과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때 이른 죽음 앞에 내던져지듯 하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는 죽음은 전자일 것이고 후자에 경우는 억울함을 이야기하게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하는 구구팔팔이삼사는 평범한 우리들에겐 쉽지 않은…steemzzang in # zzan • 11 days ago • 3 min read엄마의 노래어머니는 기분이 좋아질 때면 노래를 하신다. 노래를 하신다 하여 크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아니다. 흥얼대듯 하는 노래, 그러나 그 노래를 들으면 나도 마음이 푸근해진다. 어머니의 노래는 아리랑과 자장가, 가 전부이다. 흥얼대듯 하시는 노래지만 그 어느 사람의 노래보다 듣기에 좋다. 어제저녁에도 오늘 아침에도 기분이 좋으시니 노래를 하신다.…steemzzang in # zzan • 13 days ago • 3 min read하루하루가 기적 같은 날이다.요즘 나의 삶은 하루하루가 기적 같은 날의 연속이다. 어머니의 대한 소망이 주춤되며 물러 서니 날마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기적이라 해서 천지개벽을 해야만 기적이란 생각을 하던 내가 이제는 기적이란 그런 게 아니란 걸 깨달아 간다. 이쯤 세월을 살고 보니, 특히 어머니와 같이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느끼는 것이다. 병원에서 어머니를 집으로…steemzzang in # zzan • 13 days ago • 6 min read어머니는 그러신다.어머니는 그러신다. 유독 더 힘든 달이 있다고...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어머니가 일곱 명의 자식을 낳으셨다. 그런데 산달이면 더 힘들고 아프다고 하신다. 그래서 가끔 그러신다. 내가 힘든 건 이래서 그래라고 말씀을 하신다. 우리 형제자매의 생일은 섣달이라고 하는 12월이 제일 많다. 나와 바로 아래 동생 그리고 막내가…steemzzang in # zzan • 14 days ago • 2 min read어머니처럼 행복할 수 있으리라마음에 있는데 엄두는 안 나고 그렇다고 포기, 아니 단념하기에는 내 인생 마지막 기회 같고 그래 살을 주고 뼈를 취하자 덥석 물어 주면 좋겠다. 아니 품어 안아 가면 좋겠다. 어렵지 싶은 일에 기적은 있으니까 어쩌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내 삶도 늘 기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제 또다시 내 인생 마지막 기적을 기대한다. 세월에 모든…steemzzang in # zzan • 15 days ago • 1 min read어머니 나 낳으실때...어머니 나 낳으시고 기르실 때 행복하셨으려나... 뵙고 있어도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 떠나보내면 그때 나 그리움 어쩌하리... 어머니 점점 아이가 되어 가신다. 그때 그 보살핌 보답은 아니되어도 그 마음으로 어머니 보살펴야 하는데 어머니 나 낳으실 때...steemzzang in # zzan • 16 days ago • 3 min read그건 질겨서 싫다.어제는 평내 이미트에 가서 회를 사 왔다. 주문한 건 내일쯤에나 올 거 같다. 우리 동네 마트에는 있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그제 들렸을 때는 없었다. 일요일에는 마트 영업을 해도 물건 자체가 안 온다 한다. 하여 좀 거리가 있는 이마트를 찾아간 것이다. 둘러봐도 마땅한 게 없다. 연어회만 작업해 놓은 게 없다. 그래도 그냥 올…steemzzang in # zzan • 17 days ago • 7 min read지금 몇 시니...?한밤중이다. 어머니의 기척이 나를 깨웠다. 안 주무시는 거 같다. 왜요? 하며 얼른 일어나 동정을 살폈다. 목이 마른 지 물 좀 줘하시기에 옆에 물통을 들어 입에 대 드리니 이거 말고 시원한 거 하신다. 뭘 드릴까 하다 윌을 얼른 꺼내 왔다. 어제부터는 윌을 드리는 방법을 바꾸었다. 뚜껑 열고 빨대를 꽂아 드렸는데 잘 드시더니 언제부터인가…steemzzang in # zzan • 18 days ago • 4 min read일희일비사람의 마음이 간사하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렇다. 어머니의 상태가 안 좋아지니 금방이라도 돌아가실까 걱정을 하다 밤새 기침 한번 안 하고 편히 주무시는 걸 보니 또 마음이 놓인다. 어젯밤에는 편안하게 주무신 거 같다. 너무나 조용하게 주무시기에 오히려, 가슴이 철령 하며 혹시 하는 생각에 슬며시 일어나 숨은 쉬시나 관찰하듯 지켜보기를 두세 번…steemzzang in # zzan • 19 days ago • 3 min read마음이 서글퍼진다.어머니에게서 이상징후가 보인다. 마음이 서글퍼진다. 여태껏 보이지 않던 행동과 말씀을 하신다. 아무래도 불경스러운 말, 치매증상이 보이고 있다. 어떤 때는 보면 아기처럼 행동하거나 표정이 그렇다. 기침으로 며칠 고생하시고 계신데 그 영향이 큰듯하다. 그렇다고 병원에 가시는 건 펄쩍 뛰며 거부하신다. 싫다는 병원 모시고 갈 수도 없고…steemzzang in # zzan • 20 days ago • 1 min read걱정이 된다.걱정이 된다. 정신은 멀쩡하시던 분이 요 며칠 사이에 꿈도 꾸신다 하고 말씀도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