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Hide Reblurtssteemzzang in # steem • 3 hr. ago • 2 min read옥수수 수확 잔치에 끼어든 불청객옥수수가 영글 때를 기다렸나 보다. 뛰어다니며 옥수수를 쓰러트리기는 했어도 이렇게 따 먹지는 않았는데 옥수수가 영글고는 매일 밤에 와서 잔치를 하고 간다. 마치 자기가 농사를 지어 놓은 것을 가지고 즐기며 먹고 간다. 오늘 아침에도 일 짝 밭에 가보니 밤사이 잔치를 한 흔적이 있다. 한두 개 맛으로 먹고 간 게 아니라 배를 불리고 간 거 같다. 옥수수를 따서 벗겨 먹는 요령도 생겼는지 따서 껍질 벗기고 알맹이만 쏙 먹었다. 아주 맛있게 먹은 뒷자리 같은데 이걸 보니 웃음이 나왔다. 어떤 생각으로 먹었을까 설마 내 일 덜어줄 요량으로 이런 건 아니겠지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그래 잘…steemzzang in # steem • 17 hr. ago • 1 min read백 년 전에는..?백 년 전에난 나 없었다. 백 년 후에는 나 없으리라. 그럼 지금은 있는 건가...? 지금 내가 있다면 그 지금이 백 년이 간들 천년이 간들 그 지금은 존재하리니 백 년 전에도 백 년 후에도 존재는 존재하리다. 질량 불변의 법칙 에너지 불변의 법칙 그렇다면 인간에게 영혼 불변의 법칙 그런 거 없으려나 여하튼 뭔가 있으려니 그게 뭔지 모르나 지금이 중요한 건 천 년 후 만 년 후 그때도 오늘이 그리울 거 같다. 아님 그 만 년 후 그게 지금일지도 모르고...steemzzang in # steem • 2 days ago • 1 min read나는 이 인간이 좋다.나는 이 인간, 이 사람이 좋다. 송영길이다. 만나적 없지만 믿음이 가는 구석이 있다. 언젠가는 한번 만나는 것도 좋겠다 싶다.steemzzang in # steem • 3 days ago • 2 min read낙상 이란게 무서운거다.평소 낙상이란 말을 들어도 남의 이야기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지난해 부모님을 낙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보내 드리고 나니 낙상이 참 무서운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 지인의 빙모생에 다녀왔는데 그분도 사망에 이른 주원인은 낙상이란다. 그런데 그분의 연세가 108세였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108세 이신대도 돌아가실 때는 넘어지셔서 골절로 인해 돌아가셨다니 낙상이란 게 노인의 사망 원인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니 노인 사망 원인의 단초가 되는 것이 낙상이 생각보다 많다. 국내 사망 원인 4위가 손상이고 그중에 낙상이 2위라니 낙상이 남의…steemzzang in # steem • 4 days ago • 2 min read세월은 그냥 간다.세월은 그냥 간다. 붙잡을 수도, 멈춰 세울 수도 없이 그저 저절로 간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알던 시간의 축이 한 바퀴를 크게 돌았음을 깨닫는다. 내 기억 속에는 여전히 까마득하게 어린, 한참 나이 차이 나는 막냇동생의 모습이 선명하다. 그 녀석이 방위 소집 통지서를 받고 부대로 들어가던 날, 긴장한 동생의 어깨를 토닥이며 훈련소 앞까지 데려다주던 기억이 바로 어제 일만 같은데 말이다. 그런데 오늘, 그 막냇동생의 아들이 군대를 간다고 한다. 동생도 아닌, 동생의 핏줄인 내 조카가 나라의 부름을 받아 머리를 깎는단다. 시간은 내 허락을 구하지 않고 그저 마구 흘러왔나 보다. 품 안의 자식…steemzzang in # steem • 5 days ago • 1 min read이 또한 지나 가리라이 또한 지나 가리라 오늘이 지나가듯이 그렇게... 108년을 살다 가신 분은 인생을 어떻게 사셨을까 오늘 내 생애 최고령자 장례식에 다녀왔다.steemzzang in # steem • 6 days ago • 4 min read스팀을 하면 행복해진다.이런 질문을 해 봤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어떤 사람 혹은 누구인가? 그랬더니 답은 시력은 있지만 비전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스티미언들은 여기에 해당 안된다. 그래서 또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환 사람은 누구하고 물었다. 그런데 여기서는 말이 복잡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프랑스 세포유전공학 박사 출신의 티베트 승려 마티외 리카르가 대표적입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연구에서 뇌 엑스레이 측정 결과 뇌의 행복 관련 부위가 보통 사람의 수십 배 활성화되었습니다. 영적 지도자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역시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은 인물로 꼽힙니다." 솔직히…steemzzang in # steem • 7 days ago • 3 min read윤슬 같은 생각윤슬 같은 생각 숨 가쁘게 달려온 아침 우체국 차가운 셔터 문은 시간의 벽이 되어 갈 길을 막아서고 열리기를 바라는 이십 분의 기다림은 올여름 치열했던 초록의 쉼표가 된다. 오늘 떠나보내는 작은 상자는 내 뜨거웠던 여름날의 종착역이자 강원도 찰옥수수 밭의 마지막 인사. 이 뚜껑을 닫으며 한 계절의 막을 내린다. 봄날의 시작은 가시밭길이었다. 씨앗을 구하지 못해 텅 빈 마음 지난해 절반도 못 미친 반쪽짜리 밭에 불안한 희망으로 심었던 낯선 종자들. 마음 졸이며 바라보던 걱정의 나날들. 오늘, 마지막 껍질을 벗기던 순간 대지는 뜻밖의 기적을 건네주었다. 설탕 한 스푼 넣지…steemzzang in # steem • 8 days ago • 2 min read국가라는 이름의 강도, 약탈의 법국가라는 이름의 강도, 약탈의 법 투기꾼 잡겠다는 개소리로 칼날을 휘두르며 평생 땅만 파먹고 산 늙은 농부의 목줄을 죄어온다. 법이라는 가증스러운 탈을 쓴 국가 깡패들의 잔혹한 칼춤이다. 팔지도 못하게 사슬을 채우고, 안 지으면 뺏겠다는 엄포, 평생의 피땀으로 일군 영토를 통째로 가둔 거대한 감옥, 이것이 국가가 대낮에 저지르는 날강도질이 아니고 무엇이냐! 투기꾼 잡는답시고 국토를 지켜온 늙은 농민 목 들이치는 이 개 같은 국가가 싫다! 살을 발라먹고 뼈까지 씹어 삼키려거든, 차라리 다 가져가라!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네놈들이 법으로 묶어버린 이 땅 감정가로 당장 매입하라! 평생…steemzzang in # steem • 9 days ago • 3 min read[시] 일구어 낸 죄[시] 일구어 낸 죄 굽은 허리 펴가며 정성으로 거둔 옥수수 나누는 기쁨에 젖어 고단함도 잊었건만 난데없이 날아든 칼날에 농심(農心)만 베이고 만다 투기를 잡겠다 휘두르는 저들의 칼날은 애꿎은 노인의 손마디처럼 투박한 삶을 단숨에 베어버리는 시퍼런 낫날 같다 농사 안 지으면 땅을 뺏겠다는 엄포는 마치 벼랑 끝으로 등 떠미는 거친 손길 같다 평생을 거름처럼 땅에 쏟아부은 세월인데 돌아온 법은 멧돼지처럼 농토를 헤집고 자식들 앞길 비춰줄 등불 같던 땅은 이제 발목을 잡는 무거운 쇠사슬이 되었다 청춘을 바쳐 가난을 건너왔고 밤낮으로 일구어 영토를 일구어 지켰거늘 돌아온 것은 합법의 탈을…steemzzang in # steem • 10 days ago • 3 min read이런 질문을 했더니나의 질문은 이랬다. "전쟁 같은 곳에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앞서 나가는 제도가 된다면 전쟁은 줄어들지 않겠는가?" 그랬더니 이런 대답이 옵니다. "네, 정확하고도 날카로운 통찰입니다. 만약 전쟁을 결정한 고위층과 나이 든 기득권층이 최전선에 먼저 나가는 제도가 있다면, 인류 역사상 대부분의 전쟁은 시작조차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역사 속 거의 모든 전쟁은 "전쟁을 결정하는 사람(노인·권력자)"과 "피를 흘리는 사람(청년·약자)"이 분리되어 있다는 모순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또한 역사 속에서 유사한 시도와 교훈이 있다 한다. "완벽히 제도화되지는 않았지만, 기득권이 먼저 피를 흘렸던…steemzzang in # steem • 11 days ago • 1 min read그냥, 오늘도 간다.그냥 그냥 그냥, 오늘도 간다.steemzzang in # steem • 12 days ago • 1 min read정말 똑똑한 놈이네포스팅을 하다 궁금해서 물었다. 걸어서 기부한다는 그런 거를 봐서... 좋겠다며 해야지 하는데 막상 두렵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물었더니 와 이렇게 친절하게 대답해준다. 일단 안심부터 시키고 시작한다. 이러니 사람들이 에이아이 에이아이 하는 거 같다. 참 좋은 세상이기는 하다.steemzzang in # steem • 13 days ago • 5 min read얄팍한 ‘똑똑함’과 나의 대처는...얄팍한 ‘똑똑함’과 나의 대처는.../ 살다 보면 유독 눈에 밟히는 부류가 있다. 돈 쓸 자리와 책임질 순간에 교묘하게 발을 빼며 그 자리에 타인을 밀어 넣는다. 겉으로는 기회를 양보하는 척 포장하지만 리스크는 전부 남의 몫이다. 일이 잘 풀리면 일말의 미안함이나 부끄럼 없이 공은 자기가 가져간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그들의 말과 태도다. 자신의 능력으로 남을 감쪽같이 속였다고 믿으며 오만하게 군다. 한편 스스로 대단히 영리하고 똑똑하다 여긴다. 그 모습을 보면 불쾌감을 넘어 역겨움이 치민다. 돈 몇 푼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고 감정과 에너지가 오염되는 기분이다.…steemzzang in # steem • 14 days ago • 1 min read하늘을 나는 오리오리가 날아 오른다. 동쪽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 그곳에 무엇이 았을까. 집이 있나? 꿈이 있나? 아님...steemzzang in # steem • 15 days ago • 2 min read정력 같은 소리 하네.뛰었다. 이 더위에... 차 시간을 보니 부지런히 걸으면 역에 도착하기 잔에 열차는 떠날 더 같다. 그럼 다음 열차는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뛰었다. 본능적으로 뛰었다. 나의 도착과 열차가 누가 먼저 도착하는가 내기라도 한 듯 열차 들어오며 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탔다. 승강장에 올라서니 열차 문을 연다. 마치 환영한다는 듯이 문을 활짝 열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이걸 말해야 하나... 땀이 비 오듯 솟구치는데 이게 나의 정력인가 싶었다, 이 말입니다. 뛰었고 땀 흘리고 열차를 탔는데 손수건도 없으니 낭패 같은데 그래도 탔다는데 방점을 찍으면 이제 남은 건 졸지나 말아야…steemzzang in # steem • 16 days ago • 3 min read마음을 달래며 노랫말 하나 지어 볼까.바보일지도 몰라/바보일지도 몰라 세상은 온통 빈틈없는 방정식 모두가 정답을 찾아 바삐 가는데 나만 혼자 노을빛에 취해 길을 잃은 소년처럼 서 있네 바보일지도 몰라 난 바보일지도 몰라 남들 다 아는 걸 나만 몰라 다들 저만치 앞서가는데 나 혼자 한 박자 늦게 걷는 시를 쓰는 바보인가 봐 세상의 말들은 어찌 그리 빠른지 돌아서면 아득하게 지워지는데 저마다 잘난 구름이 되어 흐를 때 나만 혼자 붙잡힌 대지 위에 서 있네 바보일지도 몰라 난 바보일지도 몰라 남들 다 아는 걸 나만 몰라 다들 저만치 앞서가는데 나 혼자 한 박자 늦게 걷는 시를 쓰는 바보인가 봐 바보일지도 몰라 난…steemzzang in # steem • 17 days ago • 1 min read심각한 이야기...정말 심각한 것은 무엇인가...? 스팀에게 있어... 이런 이야기는 어떤가...? 시간이 해결 해 주려나...steemzzang in # steem • 18 days ago • 1 min read첫 수확 옥수수를 가지고 엄마를 뵈러 갔다.엄마 생각날 때마다 옥수수 밭에 갔다. 그 옥수수 여물어 첫 수확을 하니 마음은 벌써 엄마 계신 곳으로 달린다. "올해 첫 수확이에요, 엄마." 마당의 큰 멍석 위에 나란히 앉아 호호 불며 먹던 옥수수 그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 눈물 맺힌다. 엄마 마음처럼 꽉 찬 찰옥수수 가장 먼저 드리고 싶어 마음이 먼저 달려간다. 급한 마음에 문을 열면 올 줄 알았다며 엷게 웃고 계시다.steemzzang in # steem • 19 days ago • 1 min read오늘이 말일벌써 7월도 다 갔네 허망하다. 그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