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tt925 in # runearth • yesterday • 3 min readrunearth피아노를 받았다. 새것처럼 깨끗하고 상태가 좋다. 이걸 주신 분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분이 아닌, 숙소 계약을 위해 두 번 만났던 집주인분이었다. 미니멀하게 지내시는 집주인분은 어느 대학 교수님이셨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소가 있어 거기에 들어가게 되어 집을 내놓으신 것이었다. 나는 이 집을 보자마자 '내가 살고 싶다'는 느낌을 가졌다.…epitt925 in # runearth • 3 days ago • 1 min read[러너쓰(Runearth)]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풀꽃 아이들을 더 자세히 보고 오래 보려 노력한다. 언제나 함께 있는 시간이 짧아 아쉽지만 함께 있는 동안은 아이들에게 집중해야지!epitt925 in # runearth • 3 days ago • 1 min readrunearth우리 삶 가득히 행복이 존재하고 그 사이사이 행운이 존재한다. 매순간 행복을 느끼면 행운을 발견하는 순간도 늘어난다. 행복을 느끼지 못한채 행운만 바랄 건가? 아니면, 매순간 행복을 느끼며 행운에 감사할 건가? 우리의 선택에 따라 우리 삶이 결정된다.epitt925 in # runearth • 5 days ago • 1 min readrunearth빗물 머금은 꽃 더욱 선명해지는데 빗물 머금은 눈 그 안에 고이 담은 네 모습 자욱해져만 간다 흐린 구름 올려보았다가 애꿎은 눈꺼풀 비볐다가 길섶 웅쿠린 돌맹이 걷어찼다가 도랑에 빠진 네가 만든 물둘레는 왜 내 눈 속에서 점점 번져가는가epitt925 in # runearth • 5 days ago • 1 min readrunearth달리면서 얻는 소소한 기쁨 아름다운 여명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 이른 시간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이 많다는 것 (아름다운 공원을 유지, 관리하기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눌 수 있다는 것epitt925 in # runearth • 9 days ago • 1 min readrunearth한가하다가도 한번에 일이 몰린다. 조금 뒤에 PT까지 해야하는데 조금만 숨 돌리고 준비해야겠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힘이 되어 주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린다. 매순간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epitt925 in # runearth • 11 days ago • 2 min readway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epitt925 in # runearth • 12 days ago • 1 min readRunearth처음 내 꿈을 이야기 했을 때 남들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비난했다. 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 때 남들은 불가능하다며 부정했다. 마침내 내 꿈을 이뤘을 때 남들은 너니까 가능한 것이라고 자신은 시간도 없고 재능도 없다며 핑계를 댔다. 결국 나는 내가 되기로 결심했다. 남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불가능하다며 포기하기 보다는, 내…epitt925 in # understand • 12 days ago • 1 min readunderstandunderstand under 아래에 stand 서다 아래에 서서 상대를 올려보며 존중하는 것 누군가에게 호감이 있다면 관대해지고 그렇지 않다면 편협하게 된다. 굳이 해명하면서까지 내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렇지 않았는지 반성하고 조금 더 상대를 이해하고 관대해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epitt925 in # runearth • 14 days ago • 1 min read[러너쓰(Runearth)] 어쩜어쩜 이리도 작을까 어쩜 이리도 귀여울까 어쩜 이리도 어여쁠까 어쩜 이리도 신비로울까 가족들과 공원 산책을 다녀왔다.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누워 연두빛 나뭇잎 너머 파란 하늘 한 번 올려보았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아주아주 작은 꽃잎이 보인다. 꽃마리 이름도 참 예쁜 아이다. 마치 아이들처럼 작지만, 귀엽고…epitt925 in # runearth • 17 days ago • 1 min read[러너쓰(Runearth)] 감사창공을 가로지는 비행기 하얀 선으로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도 곧 사라지겠지만은 누군가를 가득 품에 안고 이 길을 묵묵히 지나갔음을 누군가는 기억한다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어머니 늦게서야 철들어 죄송한 마음에 고개만 떨군다 눈물 훔치고 고개 들어 눈길을 돌리니 어느새 아내가 그 자리에 서있다 아내 역시…epitt925 in # runearth • 18 days ago • 3 min read[러너쓰(Runearth)] 물 반 조개 반어제 새벽부터 부랴부랴 아이들을 데리고 서해안에 위치한 독산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동 도중 속이 좋지 않다고 토한 둘째... 그런 둘째를 보며 덩달아 토한 첫째... 졸음휴게소에서 아이들 옷을 갈아입히고 다시 출발. 빈속이라 그런 거 같아 휴게소에 들러 소떡소떡 하나씩 물려줬더니 원기를 회복했다. 다음에 이동할 때는 아이들 먹을 거리를 충분히…epitt925 in # runearth • 20 days ago • 3 min read[러너쓰(Runearth)] Dance With My Father달리기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첫째와 셋째가 깨어있었다. 나를 향해 달려와서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도 덩달아 춤을 췄다. 오리춤, 강아지춤, 나비춤..... 말 그대로 막춤이었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연신 웃어댄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침부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 갑자기 팝송하나가 떠오른다. Luther Vandross의 Dance…epitt925 in # runearth • 20 days ago • 2 min read[러너쓰(Runearth)] 10km PB 달성지난 토요일 대한경제마라톤에 나갔다. 회사분들과 함께한 대회로 올해 첫대회이자 마지막이 될 거 같다. 올해는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느라 대회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는 회사에서 단체로 신청한 거라 어쩔 수 없이(?) 출전했다. 어쨌든 공식대회고 기록이 남는 거라 최선을 다했다. 조금 욕심을 내 38분대를 목표로 했지만 아직 무리인 거 같다. 그래도…epitt925 in # runearth • 24 days ago • 2 min read[러너쓰(Runearth)] 행복행복은 늘 근처에 있다.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들어다보면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예전에는 꽃이 피고 난 뒤 꽃구경을 했지만, 새벽에 달리기를 시작한 뒤에는, 조금은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기 시작한 뒤에는, 아기자기한 꽃망울이 맺히는 순간부터, 칼바람에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에서부터 행복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에 가까운 존재에서…epitt925 in # runearth • 24 days ago • 1 min read[러너쓰(Runearth)] 원기옥피로가 풀리지 않네. 원기옥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잠을 푹 자야겠다.epitt925 in # runearth • 25 days ago • 2 min read[러너쓰(Runearth)] 아기오리 꾸꾸_초록비가 세차게 내린 다음날이었어요. 아빠가 기지개를 펴고 일어났어요. 엄마도 덩달아 기지개를 폈어요. 아빠 품속에는 엄마가 있었고, 엄마 품속에는 동글동글 하얀 알이 세개나 있었어요. "아이들이 곧 깨어날 거 같아요." 엄마는 기쁜 얼굴로 말했어요. "아이들을 잘 키우려면 엄마가 제일 건강해야 해요. 내가 가서 먹을 걸 구해올게요."…epitt925 in # runearth • 27 days ago • 5 min read[러너쓰(Runearth)] 꽃길꾸꾸는 다른 오리들과 달랐어요. 심지어 가족들과도 달랐어요. 그래서 꾸꾸는 슬펐어요. 혼자라는 기분이 들었어요. 샛노란 개나리를 보면서도 즐겁지 않았어요. 개나리도 다 똑같이 노란색이고, 오리들도 다 똑같이 하얀색인데, 왜 꾸꾸만 초록빛이 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넌 우리와 달라. 오리가 아닐지도 몰라." "우리 엄마가…epitt925 in # kids • 27 days ago • 5 min read[사랑하는 육아일기] 그렇게 사랑은 흘러간다시험 공부를 하느라 매일 늦게 귀가했다. 아이들이 자는 시간은 보통 9~10시 사이인데, 10시까지 공부를 하다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은 이미 꿈나라로 떠난 후였다. 아이들이 잠든 모습을 잠시 보고 씻고 잠들면 또 하루가 시작된다. 새벽에 운동하러 나서기 전 다시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보고 아쉬운 마음, 미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사실…epitt925 in # runearth • last month • 3 min read[러너쓰(Runearth)] 항상 예쁘지 않아도 된다새벽에 날이 빨리 밝아 온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달리기를 마칠 때까지 어둑했었는데 이제는 달리는 도중에 날이 훤해진다. 꾀죄죄한 몰골을 숨길 수가 없어졌다. 여하튼 부지런한 햇살 덕분에 새벽에도 만개한 꽃을 볼 수 있었다. 이 녀석들 역시 얼마전까지만 해도 볼품없이 앙상한 가지였는데 어느새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참 예쁘다. 그러나 항상 예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