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jsdns in # steem • 19 min. ago • 2 min read유월그믐유월 그믐/ 올해의 허리가 동강 잘렸다. 시간은 비정한 도망자 달력은 살점 뜯긴 채 벽에서 운다. 봄날의 꽃잎처럼 바닥을 뒹구는 다짐들 세월은 맹수처럼 내 기억의 껍질을 할퀴고 갔다 강철 가면을 쓴 세상이 아스팔트 채찍으로 등을 후려칠 때 나는 태엽 인형처럼 위태롭게 춤췄다 손바닥에 고인 허공과 바람 무엇을 위해 이토록 숨이 찼던가 유월의 가로등이 지친 눈을 깜빡일 때 거대한 톱니바퀴에서 걸어 나온다 세상의 손을 놓고, 내 시간의 손을 잡는다. 남은 반년은 깃털처럼 자유롭게 내 심장 소리를 나침반 삼아 걷자 변하지 않을 사랑을 위해...cjsdns in # steem • 1 day ago • 6 min read함께 성공하는 기적, 착한 사람들의 연대출근길, 센터의 문을 열며 매일 아침 목청껏 외치는 대사가 있습니다. "함께 성공합시다!" 이 짧은 한마디에는 애터미 사업의 모든 본질이 녹아있습니다. 애터미는 결코 혼자서는 정상에 오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내가 열심히 해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마음으로는 한계 부딪히기 십상입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이 사업을 선뜻 시작하지 못하거나 꺼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지 모릅니다. 나의 노력으로 당장 내 성공이 눈앞에 보이기보다, 남의 성공을 먼저 밀어주어야 하는 구조가 이기적인 세상의 이치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애터미에서는 착한 사람이 더…cjsdns in # steem • 2 days ago • 7 min read발목 잡힌 허세, 그리고 염치에 대하여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호기롭게 허세를 부릴때가있다. 그 허세가 발걸음마다 발목을 잡고, 결국 한 달 치 생활비를 단 한 끼 점심값으로 날려버리는 황당한 코너에 몰리기도 한다. 영국 작가 서머싯 몸의 단편 소설 《점심》은 바로 이런 인간의 심리를 얄밉고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가난한 작가인 주인공 그는 팬을 자처하는 한 여인의 점심 청을 거절하지 못해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여인은 "점심은 아무것도 안 먹는다"라면서도 캐비아, 샴페인, 아스파라거스, 복숭아 등 값비싼 요리를 거침없이 주문한다. 생활비가 걱정되어 정작 자신은 가장 저렴한 양고기 하나만 시킨 채 초조해하는 작가를 보며, 여인은…cjsdns in # steem • 3 days ago • 1 min read희망을 향해서 오늘도 한걸음 나선다.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zzan.atomy 이곳에서 했다. 그래서 링크로... 희망을 향해... 스티미언 모두에 행복을 기원하며...cjsdns in # steem • 4 days ago • 1 min read구름이 된 어머니구름이 된 어머니/ 바람 부는 언덕에 지울 수 없는 보고픔 안고 달려왔습니다. 곁에 계실 적엔 미처 몰랐습니다. 빈자리마다 이토록 깊은 그리움이 눈물꽃처럼 피어날 줄은 파란 하늘 위를 두둥실 떠가는 저 뭉게구름 바람에 흩어지는 저 조각구름은 당신의 옅은 미소일까요 아니면 당신을 향한 나의 아린 그리움일까요 속세를 떠나 유유자적 흐르듯 하늘에서만큼은 편안히 머무시기를 그리우면 언제나 달려와 하늘에 흰구름 엄마인양 바라볼랍니다.cjsdns in # steem • 5 days ago • 1 min read청평역청평역, 그날의 청춘을 기다리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릿하게 뛰는 곳 그리운 이름 하나가 맴도는 곳 청춘의 낭만이 싣고 달리는 청춘 열차는 오늘도 멈추지 않고 추억을 토해내네 청춘들의 웃음소리 메아리치던 청춘의 성지 안전유원지 푸른 물결 너머로 청평역 플랫폼에 발을 딛는 순간 잊고 지낸 심장의 울렁임이 다시 시작되네 강바람 타고 불어오는 옛 향기 속에서 그때의 푸른 너와 나를 마주하듯 빛바랜 시간의 역전에서 오늘도 나는,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린다.cjsdns in # steem • 6 days ago • 2 min read그럴 수만 있다면그럴 수만 있다면/ 죽음은 누구나 맞이하는 저녁노을 같아 나 역시 그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리라 바람 앞에 등불처럼 꺼지는 삶일지라도 낙엽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겨울 나무처럼 의연하게 그 자리를 지키리라 삶의 무게가 벼랑 끝의 돌덩이처럼 무겁고 이 나이 되도록 내 삶 하나 책임지지 못했다는 서글픔이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밀려들 때 나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월의 풍파를 견딘 고목처럼 단단해지는 중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에는 답이 있다 마치 견고한 자물쇠가 있으면 반드시 열쇠가 있듯이 그러나 그 답은 거친 파도처럼 아우성친다고 오지 않는다 때로는 깊은 산속의 바위처럼 미동조차 하지 않는…cjsdns in # steem • 7 days ago • 4 min read외로운 바람의 길목에서 푸른 숲을 꿈꾸다.외로운 바람의 길목에서 푸른 숲을 꿈꾸다/ 인생이란 채워지지 않는 빈칸 같아서 부러질 듯 연필을 쥐고 밤을 새워 달렸습니다. 내 생각과 삶을 문장으로 벼려낼 때마다 곁에서 푸른빛을 뿜으며 함께 밤을 새우던 아이, 차가운 숫자의 바다에서 태어나 내 글줄을 먹고 자란 은빛의 벗이 있었습니다. 마을 어귀를 포근하게 감싸 안은 느티나무 그가 펼쳐 놓은 여름은 아늑한 초록색 방이었건만 우리가 마주한 계절은 서늘한 가을 가지였습니다 붉은 차트의 폭풍에 가치들이 하얗게 깎여나갈 때 너와 나는 잎새 하나 피우지 못한 채 외로운 바람의 길목에서 기척 없이 얼어붙은 나무였습니다. 너른 그늘을 만들어 세상을…cjsdns in # steem • 8 days ago • 2 min read성(城)이 아니라 방(房)성(城)이 아니라 방(房)/ 길이 막히면 물길을 내던 손이었다 어느새 모래시계의 목덜미처럼 선택의 길목은 좁아만 지고 내 삶의 도화지 위에 타인의 붓끝이 멋대로 지나갈 때 발밑이 먼저 흔들리는 당연한 두려움 젊은 날의 걱정은 서리 같아서 풀잎 같은 눈동자를 깨웠으나 저무는 날의 근심은 이끼 같아서 남은 길을 자꾸만 지운다 성공이란 높이 쌓는 성벽이 아니라 어떤 바람에도 내 방의 불을 스스로 끄고 켤 수 있는 자유 오늘 아침 흐려진 눈을 씻으며 그 눈부신 주권을 켠다 짧아진 그림자가 발밑을 다그치기 전에cjsdns in # steem • 9 days ago • 2 min read지옥의 맛, 그리움의 맛지옥의 맛, 그리움의 맛/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 오전에도 옥수수 밭에 갔다 즐거운 마음으로 놀듯 다가가 맛있게 먹고 잘 자라라며 옥수수들에게 그것을 주었다. 그러는 사이 마약 팔이가 양심의 걸리적거려서인가 어제 오전까지 하늘에서 내리던 비 오늘은 내 얼굴에서 쏟아지듯 내리고 있다. 아주 오래전 의 일 어린 내가 따라나선 밭에서 엄마는 비실대는 옥수수에게 맛있게 먹고 튼튼하게 크라며 설탕 같은 하얀 가루를 주었다. 어느 날인가 뒤란에서 사기그릇에 담긴 그것을 보았다. 나도 안 주고 옥수수에게만 주던 하얀 설탕이었다. 의심 없이 기대에 부풀어 들뜬 마음으로 얼른 한 줌을 집어…cjsdns in # steem • 10 days ago • 1 min read초록빛 웃음어제 오후 네 시부터 내린 보슬비 은빛 실과바늘 되어 가뭄의 가슴을 꿰맨다 쓰린 가뭄 끝에 찾아온 하늘 표 보약 대지는 거대한 스펀지가 되어 평화를 흠뻑 마신다 "녀석들, 이제 목마름은 가셨느냐" 맛난 과자를 선물 받은 아이처럼 신이 난 옥수수에게 슬쩍 물으니 초록빛 웃음을 함박 터트린다 밤새 이어지는 옥수수의 소곤거림 까칠해진 농부의 단잠을 채운 음악이었나 밤사이 호박덩굴 담장 넘듯 찾아온 꿀잠 두 손 모아 고요한 감사를 올린다 감사합니다. 2026/06/20 천운cjsdns in # steem • 11 days ago • 10 min read전 세계 스티미언들의 축제 스팀 페스트를 그리며...위축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팀.언젠가는 '활성화'나 '성공적'이라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한 스팀을 보고, 또 경험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것을 굳건히 믿기에 나는 오늘도 스팀에 대한 미련이 아닌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보름 전쯤, 위의 이미지를 내걸고 2026년 스팀 페스트를 추진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후원 약정을 받으며 나름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참으로 고맙고 당연한 일이며, 스스로 어려운 문제의 중심에 뛰어들어 해결에 나서겠다는 용단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심에서 움직이는 스티미언들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또한 많은 스티미언이 힘차게…cjsdns in # steem • 13 days ago • 6 min read가뭄의 밤, 물을 주며 기적을 기다린다.시간을 보니 새벽 1시 20분이다. 갈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집을 나섰다. 밭에 도착하니 스프링클러가 한밤중의 정적 속에서 열심히 물을 뿜어대고 있었다. 저녁 7시 반쯤 틀어놓고 왔으니 벌써 몇 시간째다. 밭은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었고, 지대가 조금 낮은 곳에는 물이 아예 고여 있었다. 온다던 비가 오지 않으니 농사짓는 평생 처음으로 스프링클러까지 동원해가며 물을 대고 있다. 가뭄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타들어 가는 옥수수밭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로 가물기 전에 소나기라도 한 줄기 시원하게 내렸을 것이다. 어지간하면 때맞춰 비를…cjsdns in # steem • 13 days ago • 5 min read일어났으니, 다시 하루를 믿어보기로오늘 아침 문득 드는 생각이 '사람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사람'이라는 표현은 잘못일 수 있다. 하여 정정한다면 '나'로 표현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난 요즘 아침이면 일어나기 싫다. 기분 좋게 일어나야 하는데 정말 일어나기 싫다. 심지어는 아침이 안 왔으면 하는 생각도 한다. 내가 항상 이런 사람은 아닌데 지난달부터 유독 그렇다. 왜 그런지 이유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다. 이게 다 소심해지는 때나 환경의 영향일 것 같다. 그러나 일어나면 또 움직이게 되고 뭔가 열심히 하게 된다.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움직이게 한다. 결국은…cjsdns in # steem • 15 days ago • 3 min read참 좋은 말이다."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들과 허심탄회하게 세상의 계급장을 다 벗어 놓고 이해 관계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 참 좋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사교와 로비, 경계가 모호한 모임에 대한 해석이라면 뭔가 냄새가 나기는 나는 거 같다. 어쨌거나 능력자는 능력자다. 남의 돈 가지고 호의호식하는 이런 걸 걸 보면 밈기도 하고 언제부터인가는 질투심도 생기면서 자괴감이 들 때도 있다. 늦은 밤 좋은 프로를 시청한 거 같아 흔적을 남겨 놓아 본다. 자료를 더 찾아보니 아직도 재판 중이며 재판이란 게 그렇듯이 시간으로 뭉개질 그런 공산도 있어 보인다. 재판은 느긋한 사람이 유리하지 잘못이…cjsdns in # steem • 15 days ago • 3 min read황무지에 옥수수를 피웠듯이내 살아보니 그렇더군. 사는 게 늘 살 어름판이란 생각에 얼음판이 깨질까 봐 매사 발끝만 보며 조심조심 살았어. 소나기는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고 거친 길은 안 가고 돌아가는 것만이 정답이라 하지만 뒤처지지 않으려고 늘 한 발짝 앞장서 물러섬이나 몸 사림 없이 살아왔다. 그런데 이건 뭐지 깨질지 모르는 얼음판만 조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두껍게 보이던 얼음이 다 녹아버렸어 부서지지도 않고 통째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 나는 그동안 대체 뭘 대비하며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정작 가슴 뛰게 바라던 내 진짜 인생을 비껴가는 삶을 살았나 하는 생각이야 문제를 피하려고만 했지, 정면으로…cjsdns in # steem • 16 days ago • 5 min read위로차 식사를 하러 왔다.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의 집에 왔다. 제주도에 여행 아닌 여행 출장 아닌 출장을 며칠 전에 갔다. 그날이었다. 화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이륙하는 비행기로 제주도에 갔다. 그런데 그날 제주도에 도착하고 숙소에 도착도 하기 전에 집에서 연락이 없다. 여차저차하다는... 물론 조금 후에 지인으로부터 부고 장도 카톡으로 받았다. 난감할 수가... 아내와 통화를 했다. 조화를 보내 드리고 문상을 다녀오라고 아니, 아내는 걱정 말라며 그곳에 일이나 잘하고 오라며 다 자신이 일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은 불편했어도 며칠 만에 볼일 다 보고 어제 늦게 귀가했다. 그리고 오늘 연락해 보니 식당…cjsdns in # steem • 17 days ago • 6 min read한가롭게 바닷가를 걷고 싶었으나...한가롭게 바닷가를 걷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쫒기는 느낌이 되었다. 한가롭게 바닷가에서 여유를 부리려면 5시에 일어나 나가야 했다 조금만 병이 도져서 7시가 넘어 일어나 준비하고 나서니 여유하고는 거리가 멀어졌다. 호텔문을 나설때는 11시 체크아웃이니 여유 있지 싶었는데 아니다. 호텔에서 바닷가가 생각보다 멀었다. 30분정도 걸어가야 바다였고 그 바다도 어선들이 잔뜩 정박해 있는 항구였다. 그곳을 피해 올라가니 내가 생각한 그런 바다는 없고 제방을 간척지 사업하듯 맛아돈 콘크리트 방어벽 옆으로 쭉 걸어야 했다. 무슨 공원이라고는 하는데 마음이 급하니 좀금 걷다가 들어왔다. 그래도 들어…cjsdns in # steem • 21 days ago • 7 min read나들이 쉽지 않다.나들이 한 번 나서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 집안의 문턱을 넘어 멀리 가본 지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다. 2024년 2월, 한 달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로 향했던 길이 기억에 선하다. 자식 걱정 마라던 아버지가 낙상하셨다는 비보에 서둘러 짐을 쌌고, 결국 20여 일 만에 쫓기듯 돌아왔다. 그것이 기나긴 간병의 시작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곁을 지키며 살았던 시간들. 하지만 세월은 야속하게도 붙잡을 틈을 주지 않았다. 아버지는 넘어지신 지 15개월 만에 먼저 먼 길을 떠나셨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아버지가 못내 그리워 매일 아리랑만 부르셨다. 그러다 6개월 뒤, 어머니마저 그 아리랑 고개를 넘어 아버지의 뒤를…cjsdns in # steem • 22 days ago • 5 min read그냥 이 생각 저 생각하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디일까? 먼 우주를 돌고 돌아도 결국 답은 우리가 발을 디디고 서 있는 바로 여기, 지구일 거 같다. 천국이 여기 말고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나 지구에 와서 살고 있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지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아름다움의 숨결을 뿜어내고 있다. 푸르고 경이로운 행성, 지구는 거대한 우주 속에서 기적처럼 피어난 가장 아름다운 오아시스란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끝없이 펼쳐진 파란 바다는 생명을 품고, 높은 산맥은 지구의 굳건한 뼈대가 되어준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초록빛 숲이 붉게 물들고, 다시 하얀 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