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tiamo1 in # blurt • 8 hours ago • 1 min read가슴이 뛰고 있다.동생의 몸에서 보이지 않는 심장이 이렇게 뛰고 숨을 쉬고 있다. 그렇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일 년이 넘도록 물 한 모금도 넘기지 못한 채 누워 있다. 밥 한 숟가락 먹는 것만 보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tiamo1 in # blurt • yesterday • 1 min read수박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진다. 수박을 잘라도 손이 가는 사람이 없다. 결국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조금 덜어주고 냉장고로 들어간다. 어제라면 신나게 먹었을텐데 하루 사이에 이렇게 달라진다.tiamo1 in #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면탄불 구이주차장 옆이 시끌벅적 하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가보니 연탄불 구이 포장마차가 들어왔다. 포장도 되냐고 물으니 한 시간 정도. 기다리란다 계산부터 하고 한 시간 조금 못 되어 찾으러 가니 재료가 떨어졌다고 한다 계산도 했는데 그럴수가 있느냐고 하자 눈앞에 있는 사람이 우선이라고 다음부터는 줄 서서 기다리라고 하며 돈을…tiamo1 in # blurt • 3 days ago • 1 min read흐린 기억을 찾아오래전 앨범에 몌모가 없는 사진을이 있다 무슨 날이었을까? 생일이나 기념일은 아닌 것 같고 어쨌거나 좋은 날 같다 이제는 기억의 끈도 점점 느슨해 지는 게 느껴진다tiamo1 in # blurt • 4 days ago • 1 min read어머니 감사합니다.요 며칠 날씨가 더웠다. 집에서도 바쁘게 일을 하다보면 금세 땀이 난다. 이럴 땐 부채가 최고다. 그런데 부채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여름에 쓰고 잘 두었는데 없다. 한참 찾으니 장난감 같은 부채가 보인다. 몇 해전 어머니께서 건강하실 때 노인대학에서 만들어 오신 부채다. 종이 부채라 그런지 아주 가볍고 시원하다 올 여름 두고 두고…tiamo1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동창회오랜만에 찾아보는 동창회 사진 그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했지만 오늘은 참석이 어려웠다. 이젠 나오는 친구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사진 속에 친구들 이미 떠난 친구도 있고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운 친구도 있다. 나이들어 한 번씩 보고 싶은 얼굴이 부모 형제 다음으로 친구다. 잘 지내다 좋은 모습으로 만나면 더 바랄 게 없겠다.tiamo1 in # blurt • 6 days ago • 4 min read카네이션 사라진 교실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양재꽃시장을 찾은 50대 남성이 일행 에게 이같이 말했다. 뒤이어 방문한 70대 여성도 꽃값이 너무 비싸다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로 화훼업계 최대 대목으 로 꼽히는 달이다. 하지만 경기 불황에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현상까지 겹 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tiamo1 in # blurt • 6 days ago • 1 min read숲속의 안식처모처럼의 서울 나들이 사실은 나들이가 아닌 세미나다 부암동 석파정 근처 숲속에 가려진 바위를 미끄러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곁에 있던 산딸나무 꽃도 살그머니 내려앉는다tiamo1 in # blurt • 7 days ago • 1 min read일몰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태양처럼 누구에게나 떠나야 할 때는 온다. 그날이 온다해도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최선을 다해 살아온 오늘이 있다. 어둠이 엄습하는 시간에도 우리는 오늘처럼 함께 할 것이기에...tiamo1 in # blurt • 8 days ago • 1 min read기습 더위갑자기 찾아온 더위가 지치게 한다. 게다가 일교차는 높아졌다. 아침 기온은 떨어지고 낮기온은 수은주를 끌어올린다. 그러지 말고 더위는 천천히 와도 좋으니 살살좀 하자.tiamo1 in # blurt • 9 days ago • 1 min read아카시아꽃아카시아꽃이 피었다. 그동안에서 꽃이 실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아주 탐스런 꽃을 보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 조금 가면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린다. 바로 과수원길 노래다. 동요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지금 언제 불러도 참 좋은 노래다.tiamo1 in # blurt • 10 days ago • 1 min read여우비운동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스포츠센터를 나서는데 이슬비가 얼굴을 적신다 다시 들어가서 회원증을 맡기고 커다란 우산을 빌려온다 뭔가 이상한 이 느낌은 뭘까? 나만 우산을 쓰고 있다 반들거리는 길 팔딱이는 초록 이파리들 내일은 또 새 이름의 꽃이 피겠지tiamo1 in # blurt • 11 days ago • 1 min read기다리고 있으면...먼 하늘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첫눈에 보이지 않던 작은 별이 찾아온다. 처음엔 별들도 낯선길이 조심스러워 천천히 발걸음을 떼느라 그럴지도... 조금 늦어도 기다리고 있으면 꼭 오는 사람처럼...tiamo1 in # blurt • 12 days ago • 1 min read반달파리한 얼굴로 혼자 떠있는 반달 작은 이파리를 거느린 나무가 에워싸고 있다 바람에 쓰러질까 새들이 쪼아 먹을까tiamo1 in # blurt • 13 days ago • 1 min read어버이 살아실제오늘이 어버이날이다 꽃집앞에 예쁜 카네이션이 줄지어 있다 작은 송이에서 크고 작은 꽃바구니까지 꽃을 들고 가고 싶지만 웃으며 손잡아 주실 부모님이 모두 떠나셨다 빈손으로 돌아서는 마음에 바람이 분다tiamo1 in # blurt • 15 days ago • 1 min read백팩을 좋아하는 사람들백팩을 메고 다니면 장거리 외출시 무겁지도 않고 손놀림이 자유로워 편하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백팩을 좋아하지 않는다. 백팩에 관련된 안 좋은 추억이 있다. 비좁은 전철 안에서 급하게 내리는 사람들에게 밀려 니트 옷에 올이 뜯겨 올이 풀렸다. 중요한 약속이 있어 가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다행이 가까운 가게에서 숄을 구해 위기를…tiamo1 in # blurt • 16 days ago • 1 min read오늘은 어린이 날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몇 해를 두고 비가 왔는데 오늘은 투명하게 파란 하늘이 아이들의 웃음만큼이나 맑은 햇살을 아낌 없이 쏟아내는 날이었다.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도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얼굴이다.tiamo1 in # blurt • 17 days ago • 1 min read장날은 신난다.오늘이 장날이다. 지난 장에는 비가 와서 장꾼들도 짐을 풀다 말고 떠났다. 오늘은 메밀전병 할머니가 오셨다. 물어볼 것도 없이 세장 달라고 했다. 보통 총떡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담백한 배추전이 좋아졌다. 할머니께서 개시라고 바로 부쳐주시면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총떡도 하나 얹어주신다. 장날은 이래저래 신난다.tiamo1 in # blurt • 18 days ago • 1 min read아이갈이날로 푸르름이 우거지는 들 부지런한 농부는 벌써 논밭을 갈았다. 예전에는 본격적인 농사 전에 파릇하게 자란 풀을 갈아엎었다. 아이갈이를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풀이 거름이 되기도 하고 흙이 부드러워지면서 땅심이 좋아진다고 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모내기 철이다. 잊어버리고 때를 놓치지 말라고 이팝꽃이 그렇게 흐드러지게 핀다.tiamo1 in # blurt • 19 days ago • 1 min read내일은 비, 오늘부터 비아침에는 파란 하늘이더니 하늘이 수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내일 온다는 비가 하루를 못 참고 빗방울을 뿌린다. 그래도 멋쩍었든지 서쪽하늘부터 개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