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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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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ined July 2020 Active 1 hou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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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 hour ago •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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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시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아줌마라는 말에 놀랐다 덮어놓고 들국화라고 부른 이름에도 그저 웃기만 하던 꽃이 떠올랐다 꽃들에게도 제 이름이 있었다 감국,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결혼한 여자가 이름이 빠져나간 빈둥지를 안고 살 듯이 들국화라고 불릴 때마다 가을바람처럼 스산했을 그 꽃들의 쓸쓸한 얼굴이 눈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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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yesterday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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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72.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 강물처럼 흘러 물살이 나를 휘감았다. 오래전에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세상사에 막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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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2 days ago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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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이야기

      이상기온 탓이라고 해야할까? 메꽃이 이상한 모양으로 피었다 그동안 보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얼굴 그냥 그러려니 하기엔 너무 낯선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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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3 days ago •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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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시

      어스름을 타고 내리는 비가 도꼬마리 틈에 끼어 떨고 서 있던 가막사리의 핏기 없는 얼굴을 적셔줍니다 산다는 것은 하루를 지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애를 쓰며 살 일도 아니지만 단 하루의 삶을 위해 쉼 없이 날갯짓을 하는 하루살이를 보면 그리 허무하다고 여길 일도 아닙니다 한 팔로 여자의 어깨를 감싸안고 불빛을 등지고 걷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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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4 days ago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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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71.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 강물처럼 흘러 물살이 나를 휘감았다. 오래전에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세상사에 막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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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5 days ago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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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이야기

      ( 따뜻한 양지에 가을 바람에도 장미가 핀다 활짝핀 꽃도 있고 이제 봉오리가 열리는 꽃도있다 다음 주에는 영하로 떨어진다는데 잘 견뎌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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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6 days ago •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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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시

      구절초는 휘청거리는 허리를 접어가며 빌고 또 빌었다 꽃이 되어 살기보다 꽃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죽게 해달라고 구름뒤에서 뼈를 깎는 울음소리를 듣고 있던 좀생이별들이 내려와 두 손에 눈물을 받아 하늘로 날랐다 별을 닮은 꽃들이 말갛게 씻긴 하늘이 가득 담긴 눈을 감고 박주가리가 배시시 몸을 풀었다 가장 곱던 이파리 몇이 기왓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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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8 days ago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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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70.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 강물처럼 흘러 물살이 나를 휘감았다. 오래전에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세상사에 막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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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8 days ago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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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이야기

      가을은 어디로 가고 겨울이 닥쳤다 싸늘한 날씨에 세이지 꽃이 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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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9 days ago •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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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시

      가을 하늘 아래 소리죽여 흔들리는 억새꽃을 따라 냇물처럼 흘러갔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어디쯤에 머물고 있을지 모르는 이름이 가을비처럼 마음을 적시는데 개역귀도 고마리도 누운 자리에서 꽃이 되고 벌레 소리도 별빛 드는 자리에 집 한 채를 짓고 문을 닫습니다 밤이면 초록을 털어내는 숲을 보며 가을보다 깊게 잦아드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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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0 days ago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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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69.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 강물처럼 흘러 물살이 나를 휘감았다. 오래전에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세상사에 막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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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1 days ago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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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이야기

      늦더위가 길어지고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꽂들에게도 힘겨운 날이었다고 허리가 휜 소국이 여전히 고운 얼굴로 피었다 역경에도 꿋꿋한 군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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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2 days ago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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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시

      한 번쯤 바람의 말을 들어보고 싶었다 쌀쌀스럽게 곁을 주지 않던 바람도 순순히 옆에 앉을 때 아주 잠깐 물소리가 들렸다 바람에게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조간신문 보다 먼저 길을 나섰고 막차보다 늦게 머리를 눕혔다 꽃망울 터지는 봄날 나비를 데리고 냇물을 건너기도 했고 첫 출근하는 젊은이가 바라보는 하늘에 잿빛 구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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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3 days ago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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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이야기

      누가 뭐래도 가을의 상징은 국화다. 지역마다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그래도 길가에서 만나는 국화 화분이 정답다. 국화 종류가 많지만 노란 국화를 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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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4 days ago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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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68.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 강물처럼 흘러 물살이 나를 휘감았다. 오래전에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세상사에 막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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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5 days ago •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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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시

      하루 종일 찌푸리고 있던 하늘이 웨딩케잌처럼 화려한 토핑을 올린다 무거운 구름이 장밋빛 노을이 된다 찌푸리던 시간을 향기로 채워준다 기껏 한 숙제를 안가지고 가서 울던 시간도 꽃잎처럼 춤을 추는 함박눈 내리던 길에 나란히 발자국을 새기던 밤도 환희의 송가처럼 가슴을 채우던 순간도 꽃향기 속에서 머리를 들고 일어난다 어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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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6 days ago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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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67.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 강물처럼 흘러 물살이 나를 휘감았다. 오래전에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세상사에 막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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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7 days ago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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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이야기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가을 지난 여름 폭우 때 하도 고생을 해서 이젠 죽었구나 했는데 다알리아가 꽃을 활짝 피웠다. 반갑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해서 한 참을 들여다 본다. 그래, 서리 오기 전까지는 늦었어도 마음껏 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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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8 days ago •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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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읽는 시

      초저녁 마당에는 별들이 마중을 나왔다 밤이 깊어갈수록 더 많은 별들이 모여들었다 손을 내밀면 간지럼을 타는 별들이 까르르 웃다가 지붕 너머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별보다 밝은 불이 찾아와 하늘을 향해 빛살을 쏘아올렸다 엄마 잃은 아기별들은 밤마다 울다 잠이 들었다 창밖에서 기웃거리는 별도 없고 별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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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y in # blurt • 19 days ago •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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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66.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 드나들면서 강물처럼 흘러 물살이 나를 휘감았다. 오래전에 삼국지를 세 번만 읽으면 세상사에 막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또 그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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