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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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권후보의 말 중에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란 말이 있었다.
화자의 의도는 육체노동의 의미를 폄하하려 한 것은 아니고 첨단기술 습득을 강조하는 취지였으나 파장은 육체노동을 경시하는 사관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래서 말은 중요한 것이고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하는 말이라도 다수를 상대로 하는 말은 늘 조심스러운 것이다. 위 이야기도 공개된 자리가 아닌 자리에서 각자가 가지는 노동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공개된 장소에 여러 명의 학생이 모인 자리에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본다.

물론 화자는 너희는 대학생이니 육체노동이나 허드렛일이나 할 신분은 아니 다하는 생각에서 조금은 상대를 위한다는 다소 들뜬 마음으로 학생들을 응원을 하자는 의미에서 한 이야기로 보이나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전해지니 속이 상할 만도 하고 사람의 진심을 이렇게 몰라주고 왜곡을 해대나 세상이 왜 이래 하는 심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은 내 의견도 중요하나 때론 남의 의견이나 생각이 더 중요시된다. 특히 법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면 더욱 그렇다. 말은커녕 시선도 함부로 두기 곤란할 때가 있다. 시선을 잘못 두면 오히려 오해를 넘어 추행범으로 몰릴 수도 있는 게 법이다.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면 말한 사람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듣는 사람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것은 범죄에 해당된다고 하는 성범죄의 대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하여 말이란 말하는 사람의 의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어떻게 듣는가 들을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말이란 듣는 사람 입장에서 이해가 되는 말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에 모 후보의 대학생과의 좌담회 자리에서 나온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란 말은 매우 중대한 실언이라고 봐야 하리라.

모든 습성이나 습관이 그렇지만 말도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그렇기에 평소에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말은 자신의 마음의 표현이고 마음은 곧 "마음의 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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